[스포탈코리아=잠실] 김현세 기자= “¡Hola!”
쿠바 출신 외국인 선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1, 두산 베어스)가 단상에 올랐다. 수훈 선수로 선정돼서다. 처음 있는 일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다. 팬들도 스페인어로 “¡Hola!(올라, ‘안녕하세요’라는 뜻)”라며 그와 가족을 반겼다.
페르난데스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47번째 멀티히트다. 올 시즌 페르난데스보다 멀티히트를 많이 친 외국인 선수는 없다.
두산이 초반 승기를 잡은 것은 페르난데스 덕이다. 0-0으로 맞선 1회 무사 1, 2루에서 LG 선발 임찬규와 풀카운트까지 갔고, 6구째 시속 141㎞ 속구를 당겨 우월 3점 홈런을 쳤다. 빨랫줄 타구로 낸 선취점은 결승 타점이 됐다.
최다 안타 부문에서도 151안타로 공동 1위 자리를 지켰다. 외국인 타자 최초로 최다 안타왕 가능성도 시사된다. 올 시즌 112경기에 나와 타율 0.341, 14홈런 74타점 OPS 0.904의 성적, 외국인 타자 농사가 녹록지 않던 두산으로서는 큰 수확이다.
시즌 내내 호성적을 유지했는데, 가족이 오고서는 힘이 더 넘친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가족은 지난달 27일 한국에 왔다고 한다. 그날부터 15경기에서 타율 0.368, 1홈런 11타점 OPS 0.891을 남겼다. 후반기 첫 홈런과 시즌 첫 도루도 이 기간 나왔다.
이른바 ‘가족로이드’ 효과가 넘친다. 페르난데스는 16일 경기 후 “가족이 늘 곁에서 응원해주니 확실히 힘이 난다. 항상 고마운 마음뿐”이라면서 “남은 시즌도 두산이 이기는 데 초점을 맞춰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아내와 아들, 딸 앞에서 매 경기 최선의 퍼포먼스를 보이니 팬들도 즐겁다. 16일에는 가족이 입국하고서 처음으로 홈경기 수훈 선수로도 선정됐다. 가족과 함께 단상에도 올라 팬들과 교감하는 시간도 가졌다. 페르난데스는 “꿈이 현실이 된 것 같다”라고 기뻐했다.
근래, 잘하는 외국인 선수를 두고 시쳇말로 ‘여권을 빼앗자’라고 한다. 페르난데스의 여권도 분실 위험이 크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쿠바 출신 외국인 선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1, 두산 베어스)가 단상에 올랐다. 수훈 선수로 선정돼서다. 처음 있는 일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다. 팬들도 스페인어로 “¡Hola!(올라, ‘안녕하세요’라는 뜻)”라며 그와 가족을 반겼다.
페르난데스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47번째 멀티히트다. 올 시즌 페르난데스보다 멀티히트를 많이 친 외국인 선수는 없다.
두산이 초반 승기를 잡은 것은 페르난데스 덕이다. 0-0으로 맞선 1회 무사 1, 2루에서 LG 선발 임찬규와 풀카운트까지 갔고, 6구째 시속 141㎞ 속구를 당겨 우월 3점 홈런을 쳤다. 빨랫줄 타구로 낸 선취점은 결승 타점이 됐다.
최다 안타 부문에서도 151안타로 공동 1위 자리를 지켰다. 외국인 타자 최초로 최다 안타왕 가능성도 시사된다. 올 시즌 112경기에 나와 타율 0.341, 14홈런 74타점 OPS 0.904의 성적, 외국인 타자 농사가 녹록지 않던 두산으로서는 큰 수확이다.
시즌 내내 호성적을 유지했는데, 가족이 오고서는 힘이 더 넘친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가족은 지난달 27일 한국에 왔다고 한다. 그날부터 15경기에서 타율 0.368, 1홈런 11타점 OPS 0.891을 남겼다. 후반기 첫 홈런과 시즌 첫 도루도 이 기간 나왔다.
이른바 ‘가족로이드’ 효과가 넘친다. 페르난데스는 16일 경기 후 “가족이 늘 곁에서 응원해주니 확실히 힘이 난다. 항상 고마운 마음뿐”이라면서 “남은 시즌도 두산이 이기는 데 초점을 맞춰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아내와 아들, 딸 앞에서 매 경기 최선의 퍼포먼스를 보이니 팬들도 즐겁다. 16일에는 가족이 입국하고서 처음으로 홈경기 수훈 선수로도 선정됐다. 가족과 함께 단상에도 올라 팬들과 교감하는 시간도 가졌다. 페르난데스는 “꿈이 현실이 된 것 같다”라고 기뻐했다.
근래, 잘하는 외국인 선수를 두고 시쳇말로 ‘여권을 빼앗자’라고 한다. 페르난데스의 여권도 분실 위험이 크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