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SK 켈리, 범가너와 맞대결서 승리 “마음 비웠다”
입력 : 2019.08.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지난해까지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뛴 메릴 켈리(31,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 승리를 챙겼다.

켈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 5.2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애리조나가 6-1로 이기는 데 발판을 마련했고, 시즌 9승(12패)째를 거뒀다.

1회 1사 2루에서 버스터 포지 타구를 좌익수 데이빗 페랄타가 병살로 연계하면서 상큼하게 시작했다. 곧바로 타선도 애덤 존스, 조시 로하스가 3타점을 합작해 어깨를 가벼이 했다.

2회는 2사 후 안타를 맞고도 브랜든 크로포드를 유격수 앞 땅볼 처리하면서 편안함을 이었다. 3, 4회는 삼진 3개를 버무려 연속 삼자범퇴 이닝도 맛봤다.

5회 2사 후 크로포드, 도노반 솔라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는데, 범가너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으면서 0의 흐름을 이었다. 곧바로 5회말 윌머 플로렉스가 좌월 1점 홈런을 치면서 리드폭을 4-0까지 늘렸다.

유일한 실점은 6회 나왔다. 선두타자 마이크 야스트르젬스키가 3루타로 누상에 나갔고, 스쿠터 게넷에게 초구 체인지업을 읽혀 1점 내줬다. 그러고는 2사 만루를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뀐 투수 앤드류 샤핀이 크로포드를 2루수 앞 땅볼 잡으면서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후 애리조나 타선은 7, 8회 페랄타의 우월 1점 홈런 포함, 2점을 더 냈다. 애리조나 불펜은 켈리가 내려온 마운드를 무실점으로 지켰다. 애리조나는 4연패 흐름을 끊었다.

경기가 끝나고 미국 ‘애리조나스포츠’는 켈리의 호투를 두고 “애리조나는 이런 게 필요했다”라면서 “자세히 말하자면, 선발 투수에게 켈리와 같은 퍼포먼스가 필요했다”고 전했다.

매체가 전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켈리는 “모든 게 마음가짐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경기에 나서면 마음을 비우고, 곧장 공격 모드(attack mode)로 임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체는 “올 시즌 5선발로 출발한 켈리는 몇 선발 전력의 이탈과 함께 벽에 부딪히기도 했다”라면서 “2020시즌 선발 로테이션 오디션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였는데, 이는 갑자기 주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켈리는 올 시즌 25경기에 나와 142이닝을 던졌고, 9승 12패 평균자책점 4.63,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32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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