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는 ‘163㎞’ 사사키, “U18 日대표 차출…세계 제일 목표로”
입력 : 2019.08.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일본 고교 ‘괴물’로 불리는 사사키 로키(18, 오후나토고교)가 각오를 다졌다.

20일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 등 복수 매체는 30일부터 부산 기장군에서 열리는 제29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할 18세 이하(U18) 일본 대표팀 명단을 알렸다.

사사키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고교 시절 최고 구속 160㎞/h를 넘는 163㎞/h 속구를 뿌리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일본 이와테현 대회에서 연장 12회 194구 완투승을 거두는 등 활약했지만, 구설도 여럿 낳았다.

21일 ‘스포츠호치’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사사키는 대표팀 차출을 바랐다고 한다. 그는 “기회만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 일이 실현되면서는 “일본 대표팀 선수로 선택받았으니 세계 제일 자리를 차지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앞서 고시엔 진출의 최종 관문이던 현 대회 결승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사사키를 두고 여러 논란이 일었다. 그중 혹사에 따른 부상 염려의 의견에도 힘이 실렸고, 대표팀 차출도 명확지 않았다. 그런데 특별한 부상 이슈는 없던 데다 오후나토고교가 고시엔도 가지 않으니 걸림돌이 될 요소가 없었다.

사사키 등번호는 11번으로 배정됐다. 21일 ‘데일리’의 보도에서는 “사사키가 고시엔을 경험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은 사사키에게 팀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1번을 줬다. 전통적으로 고시엔 우승팀 에이스에게 대표팀에서 줬던 번호인데 이번에는 이례적이다”라고 했다.

일본 대표팀은 한국과 다른 조에 편성됐다. 한국 대표팀은 호주, 네덜란드, 캐나다, 니카라과, 중국과 A조에 묶였고, 일본은 미국, 대만, 파나마, 남아공, 스페인과 같이 B조에 있다. 슈퍼라운드 진출 후에야 만남이 성사될지도 모른다. 슈퍼라운드는 각 조 3위까지 진출한다. 슈퍼라운드 1, 2위 팀은 결승에서 만난다.

사진=일본 야구대표팀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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