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석 단장 ''100만 관중, 내가 잘해서…상금 회식 때 써도 되나'' 너스레
입력 : 2019.1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여의도] 김현세 기자= "상금은 누가 갖는 건지 참 궁금했거든요."

LG 트윈스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프런트상을 탔다. 수상자로 차명석 LG 단장이 단장 위로 올랐다.

올 시즌 LG는 KBO 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100만 관중을 달성해 자존심을 살렸다. 3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도 이루는 등 차 단장으로서 부임 첫해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프런트상 상금은 100만 원이다.

단상 위로 오른 차 단장은 "(100만 관중 달성은) 내가 잘한 것 같다"며 유쾌하게 농담하더니 "수상 소감을 준비하면서 '상금 100만 원은 회사 측에서 챙기는지, 수상자 개인이 갖는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상 아래 구단 관계자 석을 보더니 호기롭게 한마디 외쳤다. "사장님, 상금은 회식하는 데 써도 되겠습니까?"

차 단장은 유쾌한 에너지를 더해 수상 소감을 이어갔다. 그는 "올해 감독님 역할이 컸다"며 "우리 팬이 야구장으로 올 수 있게 정말 공이 컸다. 성적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내년은 팬 여러분 위해 더 많은 관중이 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거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차 단장은 내년 포부를 힘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내년은 유광점퍼를 11월 초까지 입고 싶다"며 "올해 10월 중으로 벗게 돼 아쉬웠는데 내년은 더 길게 입고 싶다"고 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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