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상대 OPS 1.138' 카스테야노스, 김광현에게 미칠 영향은?
입력 : 2020.0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지구 라이벌 신시내티 레즈가 타선을 보강하면서 김광현에게 까다로운 타자가 한 명 더 늘었다.

28일(한국 시간)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신시내티 레즈가 닉 카스테야노스(27)와 두 번의 옵트 아웃 조항이 포함된 4년 64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음을 알렸다. 신시내티는 카스테야노스와 제시 윙커(26)를 코너 외야수, 닉 센젤(24)과 아키야마 쇼고(31)를 주전 중견수로 쓰면서 필립 어빈(27)과 아리테디스 아퀴노(25)를 후보로 두며 외야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다른 미국 스포츠 매체 어슬레틱의 신시내티 담당 트렌트 로즈클랜즈는 신시내티가 풍부한 외야자원으로 상대 투수에 따라 플래툰을 돌릴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해 우완 투수 상대로 아키야마는 0.886(NPB 기준), 카스테야노스는 0.803, 윙커는 0.887의 OPS를 기록했으며, 좌완 투수 상대로 센젤 0.898, 어빈 1.038, 카스테야노스 1.138의 OPS를 기록했다.

여기에 좌완 투수를 상대로 OPS 0.994를 기록한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OPS 0.876을 기록한 마이크 무스타커스, OPS 0.905를 기록한 아퀴노 또한 타선에 포진해 있어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좌완 투수에게는 더욱 힘겨운 팀이 됐다.

한편, 김광현(31)은 2017년 팔꿈치 수술 이후 복귀한 후 지속적으로 좌타자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KBO에서 보낸 13년 동안 좌타자 상대로 피홈런 19개, OPS 0.638으로 강했던 김광현은 복귀한 2018년에는 피홈런 3개, OPS 0.576, 지난해 피홈런 3개, OPS 0.574을 기록하면서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3.8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전체에서 5번째로 좌타자 상대로 강한 투수진을 보유했지만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좌완 투수는 김광현 뿐이다. 김광현 외의 좌완 투수는 앤드류 밀러(34), 타일러 웹(29), 브렛 세실(33)로 모두 불펜 투수로 이뤄져 있다. 이런 상황이 맞물려 김광현의 선발 중용 가능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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