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류현진 영입, 토론토가 올바른 방향을 택한 증거''
입력 : 2020.04.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야구가 멈춘 지금은 과거를 돌아보거나 현재 팀 전력을 점검하기 좋은 때다.

9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CBS 스포츠는 팀을 재건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10개 팀 중 가장 미래가 밝은 팀은 어디인지 순위를 매겼다. 재건 과정이 마무리되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류현진(32)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추신수(37)의 텍사스 레인저스가 3, 4위를 차지했다.

매체는 "토론토는 매니 마차도나 야스마니 그란달 같은 유형의 선수를 아직 데려오지 못했다. 하지만 류현진과의 계약은 토론토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류현진 영입이 토론토의 밝은 미래를 점치는 근거로 판단했다.

이어 "올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셋은 계속해서 볼 수 있을 예정이고, 네이트 피어슨도 곧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들 외에도 라우데스 구리엘 주니어와 캐반 비지오처럼 흥미로운 선수들이 있다. 지구 내 경쟁자인 보스턴 레드삭스의 상황에 따라 3위로 올라설 수도 있을 것"이라며 2016년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둘 것을 기대했다.

텍사스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에 도달한 재능 있는 선수들과 마이너리그에 있는 잠재력 있는 선수들의 조합이 텍사스가 네 번째로 미래가 밝은 이유"라면서 조이 갈로와 닉 솔락을 언급했다.
2012년 드래프트에서 텍사스가 1라운드 39번으로 뽑은 갈로는 2년 연속 40홈런을 기록하며, 텍사스의 대표적인 슬러거로 성장했다. 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온 솔락 역시 트리플 A 무대에서 OPS 1.038을 기록하며, 텍사스에서 잠재력을 만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체는 "텍사스는 이들 외에도 평균 이상의 세 명의 선발 투수(코리 클루버, 마이크 마이너, 랜스 린)을 보유했다"고 호평하면서 "또한, 텍사스의 선수들이 조금 더 나아간다면 존 다니엘스 단장의 팀은 훨씬 개선된 팜 시스템을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겨울 류현진과 추신수는 여러 언론으로부터 풍부한 경험을 지닌 베테랑으로서, 어린 선수들을 이끌 리더로 인정받았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투수 유망주들에게 자신의 구종을 전수했고, 마크 샤피로 사장은 류현진의 LA 다저스 시절 풍부한 포스트시즌 경험이 팀의 미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얼마 전, 텍사스 마이너리그 선수 190명에게 1,000달러(약 123만 원)씩 기부하면서 화제가 됐던 추신수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선망하는 대상이 되기도 했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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