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아빠라고 말해'' 조시 해밀턴, 큰딸 폭행 혐의로 기소
입력 : 2020.04.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조시 해밀턴(38)이 큰딸을 폭행한 혐의로 법원에 기소됐다.

9일(한국 시간) 미국 CBS 스포츠는 해밀턴이 지난 월요일 미성년자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해밀턴은 딸을 폭행하고, 경찰에 자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보호센터와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폭행의 이유는 딸이 자신을 화나게 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후 해밀턴은 딸에게 물건을 폭행하고 집어 던졌다고 고백했다.

폭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해밀턴은 딸의 가슴에 물이 가득 찬 물병을 던지기도 했으며, 딸이 앉아있던 의자를 끌어다 딸에게 다시 던졌다. 그리고 딸을 방으로 데려가 침대에 핀으로 고정한 뒤 등과 다리를 반복적으로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밀턴의 전 부인은 법원에 임시 접근 금지 신청을 했으며, 또 다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해밀턴 역시 자신이 다시 딸을 만날 수 없도록 "해밀턴을 딸에게 자신이 얼마나 최악의 아빠인지 판사에게 말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과거 뛰어난 유망주라는 찬사를 받은 해밀턴은 다사다난한 가정사와 약물 중독으로 밑바닥까지 떨어졌으나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2010년에는 아메리칸 MVP까지 수상하고, 나아진 자기 관리와 프로의식을 보였지만 LA 에인절스와 5년 1억 2,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뒤 다시 망가지는 모습을 보였다. 2015년에는 또다시 약물에 손을 대면서 마약 치료 상담을 받게 됐고, 2017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없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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