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前 동료' 니혼햄 가네코, 38세 나이에도 철저한 자기관리
입력 : 2020.04.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과거 오릭스 버팔로즈의 에이스이자 사와무라 상 수상자로 명성을 떨쳤던 가네코 치히로(38, 니혼햄 파이터스)가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2004년 드래프트 지명 이후 2018년까지 오릭스에서만 뛰어왔던 가네코는 2011년 박찬호(은퇴), 이승엽(은퇴), 2012~2013년 이대호(37,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뛰며 한국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특히 첫 해외 진출한 이대호가 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하면서 팀 에이스였던 가네코의 소식 역시 자주 접할 수 있었다.

15년간 뛰었던 오릭스를 떠나 지난해 니혼햄에 자리 잡은 가네코는 37세의 나이에도 8승 7패 2홀드, 평균자책점 3.04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9일(한국 시간)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베테랑 가네코가 시즌 개막을 기다리며 꾸준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가네코는 소속팀 연고지인 훗카이도 삿포로시에서 홀로 개인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네코는 "시즌이 밀린 것을 생각하면 지금 당장은 무리하면 안 될 것 같다. 그렇다고 또 너무 긴장을 풀면 내 나이대는 힘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개막 시기와 나이를 염두에 두고 몸을 만들고 있음을 밝혔다.

그렇지만 힘든 것은 신체적인 것뿐만이 아니었다. 가네코는 "나도 사람이기 때문에 목표가 없으면 아무래도 힘든 면이 있다"며 정신적인 면에서도 고충이 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중에서도 부상이 두렵다. 그래서 불펜 투구는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현재 가네코는 강도 높은 캐치볼로 오른쪽 어깨 근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도 경험 많은 베테랑답게 지금 상황을 의연하게 받아들였다. 가네코는 "이런 상황은 누구에게나 처음이기 때문에 무엇이 정답인지 알 수 없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좋은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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