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자, ''FA 선수, 앞으로도 휴스턴과 여전히 계약할 것''
입력 : 2020.04.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불법적인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징계를 받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여전히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13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의 마크 폴리셕은 팬들과 나눈 실시간 Q&A 코너에서 "앞으로 두 시즌 동안 FA 선수들이 휴스턴과 계약을 피하지 않을까? 팬들은 한동안 그들을 지켜볼 것이고, FA 선수들은 그런 서커스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 않을 것 같다"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폴리셕은 "FA 선수들은 여전히 돈과 상황이 맞는다면 휴스턴과 계약 가능성을 열어놓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분명 사인 훔치기는 지난 몇 년 동안 공공연한 비밀이었지만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선수들은 휴스턴과 계약했다"며 이유를 덧붙였다.

실제로 이 기간 동안 헥터 론돈, 조 스미스, 마이클 브랜틀리 등 다수의 FA 선수가 휴스턴과 계약했다.

올해 초,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17, 2018년 휴스턴이 저지른 불법적인 사인 훔치기에 대해 올해, 내년 신인 드래프트 1, 2라운드 지명권 박탈, 구단에 500만 달러 벌금 부여, 제프 르나우 단장과 A.J.힌치 감독에게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짐 크레인 구단주를 비롯한 당시 사인 훔치기를 주도한 선수들이 따로 기자회견까지 열어 사과했지만, 여전히 그들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2년간 최상위 유망주를 수집할 기회가 박탈당하면서 징계를 받는 동안 휴스턴은 팀 재건보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해 달릴 것이 유력하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길은 험난할 예정이다.

현재 호세 알투베와 알렉스 브레그먼만이 장기 계약으로 묶여 있을 뿐, 1루수 율리엘스키 구리엘, 조지 스프링어를 비롯한 외야 3인방이 모두 올해를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고, 내년 이후에는 저스틴 벌랜더, 잭 그레인키를 비롯한 선발진과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 그리고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가 FA 자격을 얻는다.

그나마 위안거리인 점은 크레인 구단주가 제임스 클릭 단장을 새로이 선임할 당시, 지출에 제약을 두지 않겠다고 한 것. 하지만 휴스턴의 올해 연봉 총액은 이미 사치세 구간 2단계 기준을 넘은 금액이어서 대형 FA 선수를 노리는 데는 여전히 어려움이 따른다.

여러 매체로부터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는 기간이 1년 이상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휴스턴이 FA 계약을 통해 반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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