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KBO 리그에서의 뛰어난 활약으로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한 조쉬 린드블럼(33)이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극복 요인을 미국에 소개했다.
린드블럼은 11일(한국 시간) 미국 밀워키 저널 센티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코로나 19 대응이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설명했다. 린드블럼은 여전히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이상 LG 트윈스), 제이크 브리검(키움 히어로즈), 닉 킹엄(SK 와이번스) 등 KBO 리그에서 활약 중인 많은 미국인 투수들과 연락하며 한국의 상황을 전해 듣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으로 들어간 후 2주간 자가 격리 끝에 현장으로 돌아왔다"는 최신 소식도 전한 린드블럼은 KBO 리그 첫 해 겪었던 메르스(MERS) 확산 당시를 떠올렸다. 린드블럼은 "당시 한국 정부는 메르스에 감염된 줄도 모르고 온 사업가의 정확한 이동 경로를 파악했다. 알고 보니 아내와 나는 그 사업가가 역을 떠나기 전, 출발하는 열차에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매체는 한국의 코로나 19 확산이 완화되고 있는 원인으로 개인의 자유를 기꺼이 희생하려는 문화를 꼽았다. "한국 정부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1인당 검사율로 보면 미국보다 높다"라고 얘기한 매체는 "한국 정부는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격리하고, 접촉한 모든 사람을 식별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휴대폰, 신용 카드 및 기타 수단에서 날짜를 수집하는 것이 포함된다. 이러한 조치는 국민들의 사생활을 완전히 침해하는 것이지만 대중들의 항의나 반발은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런 매체의 얘기에 린드블럼도 자신의 경험을 더했다. 린드블럼은 "한국에서는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사전 예방에 주력한다. 마스크를 예로 들면, 사람들이 대부분 마스크를 쓰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을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한국 사람들은 항상 다른 사람들을 먼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사람들은 예방을 우선하는 반면 미국에서 행하는 조치들은 후속적인 대책이다. 우리는 아프지 않기 위해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 서양은 개인에 더 치중한다. 난 문화 전문가는 아니지만 동·서양의 관점에서 차이가 있다"며 미국의 대처와도 비교했다.
세 아이를 둔 부모의 입장으로서 린드블럼은 한국에서 경험한 5년의 생활을 더욱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한국에서는 어린이 놀이터 등 단체로 모이는 대규모 장소에서 반드시 온도를 재야 했다. 나는 그런 방법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부모로서 아픈 아이가 있는 곳에 내 아이를 데려가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 그런 방침이 내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개인의 행복을 중시하는 서양보다는 다른 사람, 이웃, 지역 공동체를 돕는 것을 더 생각한다. 야구장에서는 개인보다는 모두를 위하는 모습에 답답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난 한 걸음 물러서서 스스로 다른 나라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 문화를 존중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난 의심의 여지 없이 그 덕을 봤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소감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린드블럼은 11일(한국 시간) 미국 밀워키 저널 센티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코로나 19 대응이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설명했다. 린드블럼은 여전히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이상 LG 트윈스), 제이크 브리검(키움 히어로즈), 닉 킹엄(SK 와이번스) 등 KBO 리그에서 활약 중인 많은 미국인 투수들과 연락하며 한국의 상황을 전해 듣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으로 들어간 후 2주간 자가 격리 끝에 현장으로 돌아왔다"는 최신 소식도 전한 린드블럼은 KBO 리그 첫 해 겪었던 메르스(MERS) 확산 당시를 떠올렸다. 린드블럼은 "당시 한국 정부는 메르스에 감염된 줄도 모르고 온 사업가의 정확한 이동 경로를 파악했다. 알고 보니 아내와 나는 그 사업가가 역을 떠나기 전, 출발하는 열차에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매체는 한국의 코로나 19 확산이 완화되고 있는 원인으로 개인의 자유를 기꺼이 희생하려는 문화를 꼽았다. "한국 정부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1인당 검사율로 보면 미국보다 높다"라고 얘기한 매체는 "한국 정부는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격리하고, 접촉한 모든 사람을 식별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휴대폰, 신용 카드 및 기타 수단에서 날짜를 수집하는 것이 포함된다. 이러한 조치는 국민들의 사생활을 완전히 침해하는 것이지만 대중들의 항의나 반발은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런 매체의 얘기에 린드블럼도 자신의 경험을 더했다. 린드블럼은 "한국에서는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사전 예방에 주력한다. 마스크를 예로 들면, 사람들이 대부분 마스크를 쓰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을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한국 사람들은 항상 다른 사람들을 먼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사람들은 예방을 우선하는 반면 미국에서 행하는 조치들은 후속적인 대책이다. 우리는 아프지 않기 위해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 서양은 개인에 더 치중한다. 난 문화 전문가는 아니지만 동·서양의 관점에서 차이가 있다"며 미국의 대처와도 비교했다.
세 아이를 둔 부모의 입장으로서 린드블럼은 한국에서 경험한 5년의 생활을 더욱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한국에서는 어린이 놀이터 등 단체로 모이는 대규모 장소에서 반드시 온도를 재야 했다. 나는 그런 방법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부모로서 아픈 아이가 있는 곳에 내 아이를 데려가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 그런 방침이 내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개인의 행복을 중시하는 서양보다는 다른 사람, 이웃, 지역 공동체를 돕는 것을 더 생각한다. 야구장에서는 개인보다는 모두를 위하는 모습에 답답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난 한 걸음 물러서서 스스로 다른 나라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 문화를 존중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난 의심의 여지 없이 그 덕을 봤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소감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