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류현진, 136년 다저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98위''
입력 : 2020.04.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LA 다저스를 주로 다루는 매체로부터 류현진이 역대 최고의 선수 100명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 다저스는 1884년 창단돼 올해로 136주년을 맞은 명문 팀으로써 거쳐 간 선수만 2,500여 명에 달한다.

13일(한국 시간) 다저스의 소식을 다루는 매체 트루블루 LA는 "사이영 상 수상만큼의 가치를 보여준 지난 시즌이 류현진이 다저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100명 안에 뽑히는 것을 도왔다"고 전했다. 최근 매체는 다저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100명을 뽑아 100위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으며, 류현진은 데릭 로(100위), 에드 스테인(99위)를 제치고 98위에 뽑혔다.

2012년 12월, 6년 3,6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다저스에 합류한 류현진은 매체로부터 "다저스에 있는 동안 내셔널 리그에서 괜찮은 투수들 중 한 명이었다. 류현진은 던졌을 때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던졌을 때"라며 잦은 부상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신인 때 30번의 선발 등판을 했지만 그 후 5년간 66번의 선발 등판밖에 하지 못했다. 2015시즌은 어깨 부상으로 모두 결장했고, 2016년은 한 차례 선발 출전했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래도 단점 지적은 여기까지였다. "하지만 다시 한번 말하지만 건강했을 때 류현진은 훌륭한 선발 투수"라고 얘기한 매체는 "그는 신인 시절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내셔널 리그 신인왕 4위에 올랐고, 이듬해에도 14승을 거뒀다. 세부적으로도 FIP 2.62, WHIP 1.19로 낮추는 등 첫해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였으며, 볼넷-삼진 비율도 4.79를 기록했다"며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부상이 있었던 2015, 2016년을 가볍게 언급한 매체는 가장 좋지 못했던 류현진의 2017시즌 역시 "다른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들에게는 평균 이상일 시즌"이라면서 호평했다.

매체로부터 "사타구니 부상으로 3개월 넘게 결장했지만 부상 복귀 후 시즌 마지막 날까지 최고였다"는 평가를 받은 류현진의 2018시즌 성적은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이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 2위를 기록했던 지난해에 대해서는 "몇 번의 선발 출전이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즌을 보내지 못하도록 만들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8월 1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부터 9월 4일 콜로라도 로키스전까지 19이닝 동안 21실점을 기록했으며, 그 탓에 아쉽게 사이영 상 2위에 머물러야 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시즌 후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FA 계약을 맺었다"며 최근 근황을 전했다.

류현진과 다저스의 인연은 지난해로 마무리됐지만, 매체는 "다저스에서 125번 이상의 선발 등판을 한 선수 중 류현진은 승률 10위(0.621), 평균자책점 12위(2.98), FIP 22위(3.32), 볼넷 비율 3위(5.4), 조정방어율 4위(1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3~2019년 류현진의 LA 다저스 시절 기록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 740.1이닝 665삼진
129 ERA+(조정방어율), 3.32 FIP, 1.16 WHIP
베이스볼 레퍼런스 WAR: 13.5
팬그래프 WAR: 15.1
투수·타자 통합 WAR: 14.3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