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2017 다저스, WS 우승 못한 다저스 팀 중 최고''
입력 : 2020.04.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2017 NLCS 2차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끈 저스틴 터너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패해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그친 LA 다저스가 우승하지 못한 다저스 팀 중 최고로 평가받았다. 1884년 창단돼 올해로 창단 134주년을 맞은 다저스는 오랜 기간 메이저리그의 강호로 군림하며, 월드시리즈에 20번 진출해 6번의 우승을 거뒀다.

다저스를 다루는 미국 매체 트루블루 LA는 14일(한국 시간) 2017년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한 다저스 팀 중 최고"로 평가했다. 후보로는 1953년, 1962년, 1966년, 1985년 다저스가 거론됐지만 5시즌 동안 3번의 준우승을 기록한 1970년대 다저스와 3시즌 동안 2번의 준우승(2017년, 2019년)을 기록한 현재의 다저스가 최종 후보로 뽑혔다.

지난해 다저스를 두고 매체는 "2019년 다저스도 코디 벨린저가 내셔널리그 MVP, 류현진이 사이영 상 2위에 이름을 올리고, 136년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다승(106승)과 1890년 내셔널 리그 가입 후 최고의 득실 차를 기록했다"고 얘기했지만, 최종 선택은 2017년 다저스였다. 선택한 이유로는 "하지만 클레이튼 커쇼, 저스틴 터너, 코리 시거, 켄리 잰슨 등 선수들이 2017년 더 좋은 모습을 보였고, 2017년에는 맥스 먼시가 없었지만 대신 야스마니 그란달이 있었다. 또한, 불펜이 2019년보다 훨씬 좋았다"고 말했다.

꾸준했던 2017년의 성적도 그해 다저스를 높게 평가한 이유가 됐다. 매체는 "2017년 팀은 4월 10승 12패의 기록 외에는 대부분 괜찮았다. 50경기 동안 43승 7패를 기록하기도 했고, 그해 11연승, 10연승, 9연승 그리고 3번의 6연승이 나왔다. 상위 타선에는 배치된 터너, 벨린저, 크리스 테일러가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실해진 9월 초 11연패를 당했음에도 최고의 기록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투수력 또한 최고의 전력으로 평가한 이유 중 하나였다. 2017년 클레이튼 커쇼는 평균자책점 1위(2.31)를 기록했고, 알렉스 우드는 처음으로 올스타 팀에 선정됐다. 9번의 정규 시즌부터 포스트시즌 2번째 등판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다르빗슈 유도 좋았다. 최고의 시즌을 보여준 잰슨과 브랜든 모로우와 마에다 켄타가 가세한 2017년 다저스 불펜진은 포스트시즌 내내 64이닝 동안 삼진 60개를 잡아내고,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이랬던 팀이 어떻게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했을까? 매체는 "2017년 다저스는 그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거쳐 전자기기로 사인을 훔친 휴스턴에 월드시리즈 전적 4 대 3으로 패했다"면서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올해 휴스턴이 받은 징계와 그에 따른 다저스 선수들의 여러 반응을 언급하면서 "휴스턴의 부정행위는 이미 월드시리즈를 위해 많은 것을 쏟아부은 다저스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짓이었다"고 비판했다.

한편, 매체가 뽑은 2017년 다저스가 만들어낸 최고의 장면은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2차전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터너가 기록한 끝내기 홈런과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커쇼가 7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승리로 이끈 것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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