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기자,''퀸타나·팩스턴, 류현진과 함께할 현실적인 영입 대상''
입력 : 2020.04.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左) 제임스 팩스턴 / 호세 퀸타나 (右)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다음 시즌 류현진과 짝을 맞출 선발 투수는 누가 될까.

MLB.COM에서 토론토를 담당하는 키건 매더슨은 15일(한국 시간) 토론토 팬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중 한 팬은 "마크 샤피로 토론토 사장이 앞으로 이 팀에 선발 투수들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강조했었다"고 얘기하면서 "내년 선발 FA 선수들이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토론토는 현실적으로 어떤 투수를 노릴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했다.

이에 매더슨은 "토론토를 비롯한 대부분의 팀은 믿을 만한 이닝을 소화하면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칠 태너 로악이나 체이스 앤더슨 같은 투수들을 필요로 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토론토가 다시 위를 노릴 때가 됐다고 판단된다면 다음 오프시즌에도 올해 류현진과 같은 계약이 있을 수 있다"고 답변했다.

게릿 콜 같은 선수의 영입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 매더슨은 호세 퀸타나(31), 제임스 팩스턴(31)을 다음 시즌 영입 후보로 언급했다. 이외에 트레버 바우어, 마이크 마이너, 제이크 오도리지, 마커스 스트로만 등을 언급하면서 "만약 토론토가 2016~2018년의 J.A.햅같은 선수를 찾을 수만 있다면 완벽한 영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J.A.햅


매더슨이 이상적인 모델로 언급한 2016~2018년의 햅은 33~35세 시즌에 아메리칸 동부 지구에서 평균 173이닝을 소화하면서 16승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역시 3.44로 준수했고,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토론토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선수였다.

영입 후보로 언급된 퀸타나와 팩스턴은 특급 선발은 아니지만 매년 그런 활약을 펼칠 수도 있는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수준급 선발 자원이다. 두 투수 모두 좌완 투수로서 최근 3년 동안 계속해서 부진했지만 건강할 때는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2012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데뷔한 퀸타나는 8시즌 동안 83승 77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2016년 13승 12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생애 첫 올스타 선정과 함께 사이영 상 투표도 받았으나 2017년 시카고 컵스 이적 후에는 꾸준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 태생인 팩스턴은 매년 토론토가 영입할 후보로 언급돼 좀 더 토론토 팬들에게 친숙하다. 2013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한 그는 7시즌 동안 56승 32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팩스턴은 현재 허리 추간판 주위성 낭종 제거를 이유로 미세 현미경 요추 간판 제거술(MLD)을 받고 재활 중이지만 6월 초에는 정상적으로 등판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팩스턴은 얼마 전 한 매체로부터 "부상 이력이 있지만 건강할 때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류현진과 비슷한 FA 계약 규모를 받을 것으로 예측된 바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