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매체, ''올해 류현진 못 써도 계약 후회 안해''
입력 : 2020.04.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토론토가 당한 가장 큰 손해는 류현진(32)의 전성기 1년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15일(한국 시간) 토론토 매체 더 스타는 "토론토는 지난 몇 년간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팀 재건이 미뤄졌다. 그랬던 팀이 마침내 돈을 쓰기로 결정했지만 곧바로 치명적인 바이러스인 코로나19가 뒤따르면서 겨우내 있었던 긍정적인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꿔놨다"고 얘기했다.

이어 "올해 포스트시즌을 반드시 진출한다는 목표는 아니었지만 적어도 2016년 이후 의미 있는 야구가 로저스 센터에서 이뤄질 것이란 기대가 컸다. 올해의 소득을 바탕으로 다음 시즌을 향한 방향성을 정할 예정이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코로나19로 인한 2020시즌을 잃어버린 1년이라 표현한 매체는 "이런 국제적인 문제가 있을 줄 알았다면 오프시즌에 달랐을까? 2020시즌이 없어질 줄 알았어도 류현진과 계약을 했을까? 아니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나았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36세의 류현진보다 33세의 류현진이 더 잘할 것이라는 추측은 합리적"이라고 말한 매체는 "올해를 정상적으로 치르지 못하면서 토론토가 겪은 가장 큰 피해는 류현진의 풀타임 시즌을 날렸다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토론토의 류현진 영입 결정은 후회할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지금 류현진을 데려오려 했다면 몇 달 전보다는 위험 부담이 훨씬 컸을 것이다. 하지만 구단이 관심을 두는 정도는 바뀌지 않았을 것이다. 올해 류현진이 단 한 개의 공을 던지지 않더라도 그 점은 변하지 않는다"고 분명하게 입장을 밝혔다.

한편, 마무리 켄 자일스를 지난해 여름 트레이드하지 못한 것을 아쉽게 여긴 매체는 "그럼에도 토론토는 다른 팀보다 사정이 훨씬 낫다"고 얘기했다. 토론토보다 사정이 안 좋을 팀으로 가장 먼저 나온 것은 류현진의 전 소속팀이었던 LA 다저스였다. 매체는 "다저스는 세 명의 유망주를 내주고, 무키 베츠와 데이빗 프라이스를 데려왔지만 베츠를 쓰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하면서, 코리 클루버를 데려온 텍사스 레인저스와 스탈링 마르테를 데려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역시 손해가 클 팀으로 언급했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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