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미 전역이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리그도 공익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미국 매체 탬파베이 타임스는 15일(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26개 구단 관계자 1만여 명이 코로나19 항체를 검사하는 실험에 참여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다수의 명문 대학 연구소가 참여하는 이번 실험은 코로나 19가 얼마나 확산됐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메이저리그 시즌 재개 여부와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구단 직원, 그들의 가족뿐 아니라 모든 성별, 나이, 사회-경제적 배경을 가진 계약직 노동자들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번 실험의 결과로 코로나19 테스트기가 완성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메이저리그의 도움으로 몇 년이 걸릴지 모를 연구가 몇 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번 연구는 미국 전역에 코로나19가 얼마나 확산됐는지 파악하는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또 다른 매체 ESPN에 따르면 이 테스트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무증상자)에게서 일찍 생성된 항체 IgM과 두 번째 형태로 알려진 항체 IgG를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험을 주관하는 다니엘 아이흐너 박사는 "다양한 조건의 사람들이 메이저리그의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어 프로그램 참여를 권유했다. 메이저리그는 자신들을 위해 이번 실험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런 이기적인 이유가 아니었다. 그들은 모두의 공중 보건 정책을 위해 수락했고, 그것이 유일한 의도였다"며 감사를 표현했다.
당초 메이저리그는 실험 참가 여부에 대해 언급되지 않길 원했지만 탬파베이 레이스의 마이너리그 구단 직원이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이런 사실이 알려졌다. 따라서 어느 팀이 이번 실험에 참여하길 거부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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