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시즌 재개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메이저리그 구단과 선수 협회가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르기로 합의하면서 짧게라도 시즌이 치러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았다.
그러면서 다양한 매체에서 단축 시즌에 유리할지도 모를 팀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자주 언급하고 있다. 근거는 대부분 토론토의 핵심 유망주들의 성장과 류현진(32)이 합류해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화된 점이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이 15일(이하 한국 시간) "토론토가 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아메리칸 동부 지구 1위를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지만 상황이 잘 풀리면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며 내놓은 근거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스포츠넷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 캐반 비지오가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했으며, 류현진이 합류한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은 더 강하고 두터워졌다고 평가했다. 토론토 최고의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의 합류 가능성도 이런 예상에서 빠지지 않는다.
MLB 트레이드루머스가 "더블 헤더 경기가 많아지고, 마이너리그 혹은 스프링캠프 훈련 시설에서 시즌이 치러진다면 토론토처럼 유망주들이 주축인 팀이 유리할 것"이라면서 유망주들의 젊음과 익숙한 환경을 이유로 든 것이 구체적으로 보일 정도.
언론의 예상처럼 시즌이 단축될 경우 많은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 과거 선수단 파업으로 시즌이 중단돼 가장 많은 경기가 치러지지 않은 1981년 시즌이 그 사례 중 하나다. 6월 12일부터 8월 9일까지 시즌이 중단됐고, 전반기 지구 1위 팀과 후반기 지구 1위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로 결정되면서 전반기 부진했던 팀들이 반전을 노릴 수 있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일궈낸 주인공이었다. 전반기 아메리칸 리그 서부 지구 5위(20승 30패, 승률 0.400)를 기록했던 캔자스시티는 후반기 지구 1위(30승 23패, 승률 0.566)로 포스트시즌에 올라갔다. 휴스턴 역시 전반기는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3위(28승 29패 0.491)에 머물렀으나 후반기 33승 20패, 승률 0.623을 기록하며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하지만 26개 팀 중 극적인 반전을 이뤄낸 것은 캔자스시티와 휴스턴이 전부였고, 두 팀 중 세부 지표로도 확실히 발전된 모습을 보인 것은 캔자스시티 로열스뿐이었다. 전반기 최하위에 머물던 뉴욕 메츠, 시카고 컵스, 미네소타 트윈스가 전반기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1위 경쟁을 하기엔 역부족이었고,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팀은 극적인 모습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처럼 기존 전력 이상의 힘을 발휘하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그래도 후반기 반등을 이뤄낸 1981년 캔자스시티의 사례에서 반전의 실마리는 찾을 수 있다.
1981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전/후반기 성적
팀 타격 기록
전반기 - 456안타 25홈런 177타점, 0.264/0.319/0.378/0.697
후반기 - 496안타 36홈런 204타점, 0.270/0.330/0.387/0.717
팀 투수 기록
전반기 - 20승 30패, 평균자책점 4.25
후반기 - 30승 23패, 평균자책점 2.91
1981년 캔자스시티는 OPS 0.800을 넘는 타자가 조지 브렛(당시 28세), 윌리 에이켄(당시 26세)만 있을 정도로 뛰어난 타선을 보유하진 못했다. 하지만 1, 2선발 데니스 레오나드(당시 30세), 래리 구라(당시 33세)와 리그 정상급 마무리 댄 퀴젠베리(당시 28세)가 버티고 있는 마운드의 힘이 컸다. 그리고 또 한 명, 신인 선발 투수였던 마이크 존스(당시 21세)는 후반기에만 나와 12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3.21로 활약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도움이 됐다.
뛰어난 탈삼진 능력은 없었지만 좋은 제구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마운드 운영을 보여준 캔자스시티의 베테랑 투수들 그리고 후반기 맹활약한 신인 투수의 사례는 류현진을 비롯한 토론토 투수진의 활약도 기대케 한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캡처
그러면서 다양한 매체에서 단축 시즌에 유리할지도 모를 팀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자주 언급하고 있다. 근거는 대부분 토론토의 핵심 유망주들의 성장과 류현진(32)이 합류해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화된 점이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이 15일(이하 한국 시간) "토론토가 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아메리칸 동부 지구 1위를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지만 상황이 잘 풀리면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며 내놓은 근거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스포츠넷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 캐반 비지오가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했으며, 류현진이 합류한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은 더 강하고 두터워졌다고 평가했다. 토론토 최고의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의 합류 가능성도 이런 예상에서 빠지지 않는다.
MLB 트레이드루머스가 "더블 헤더 경기가 많아지고, 마이너리그 혹은 스프링캠프 훈련 시설에서 시즌이 치러진다면 토론토처럼 유망주들이 주축인 팀이 유리할 것"이라면서 유망주들의 젊음과 익숙한 환경을 이유로 든 것이 구체적으로 보일 정도.
언론의 예상처럼 시즌이 단축될 경우 많은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 과거 선수단 파업으로 시즌이 중단돼 가장 많은 경기가 치러지지 않은 1981년 시즌이 그 사례 중 하나다. 6월 12일부터 8월 9일까지 시즌이 중단됐고, 전반기 지구 1위 팀과 후반기 지구 1위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로 결정되면서 전반기 부진했던 팀들이 반전을 노릴 수 있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일궈낸 주인공이었다. 전반기 아메리칸 리그 서부 지구 5위(20승 30패, 승률 0.400)를 기록했던 캔자스시티는 후반기 지구 1위(30승 23패, 승률 0.566)로 포스트시즌에 올라갔다. 휴스턴 역시 전반기는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3위(28승 29패 0.491)에 머물렀으나 후반기 33승 20패, 승률 0.623을 기록하며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하지만 26개 팀 중 극적인 반전을 이뤄낸 것은 캔자스시티와 휴스턴이 전부였고, 두 팀 중 세부 지표로도 확실히 발전된 모습을 보인 것은 캔자스시티 로열스뿐이었다. 전반기 최하위에 머물던 뉴욕 메츠, 시카고 컵스, 미네소타 트윈스가 전반기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1위 경쟁을 하기엔 역부족이었고,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팀은 극적인 모습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처럼 기존 전력 이상의 힘을 발휘하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그래도 후반기 반등을 이뤄낸 1981년 캔자스시티의 사례에서 반전의 실마리는 찾을 수 있다.
1981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전/후반기 성적
팀 타격 기록
전반기 - 456안타 25홈런 177타점, 0.264/0.319/0.378/0.697
후반기 - 496안타 36홈런 204타점, 0.270/0.330/0.387/0.717
팀 투수 기록
전반기 - 20승 30패, 평균자책점 4.25
후반기 - 30승 23패, 평균자책점 2.91
1981년 캔자스시티는 OPS 0.800을 넘는 타자가 조지 브렛(당시 28세), 윌리 에이켄(당시 26세)만 있을 정도로 뛰어난 타선을 보유하진 못했다. 하지만 1, 2선발 데니스 레오나드(당시 30세), 래리 구라(당시 33세)와 리그 정상급 마무리 댄 퀴젠베리(당시 28세)가 버티고 있는 마운드의 힘이 컸다. 그리고 또 한 명, 신인 선발 투수였던 마이크 존스(당시 21세)는 후반기에만 나와 12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3.21로 활약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도움이 됐다.
뛰어난 탈삼진 능력은 없었지만 좋은 제구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마운드 운영을 보여준 캔자스시티의 베테랑 투수들 그리고 후반기 맹활약한 신인 투수의 사례는 류현진을 비롯한 토론토 투수진의 활약도 기대케 한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