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2017년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로이 할러데이(향년 40세)의 가족이 어제 있었던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발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어제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할러데이의 사고 경위를 조사한 보고서에서 할러데이가 약물을 과다 복용한 상태에서 비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평소 할러데이는 우울증으로 항우울제를 비롯한 여러 약물을 복용했는데, 마지막 비행에서도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수면 위를 스치는 낮은 비행을 하는 등 위험한 비행을 즐겼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할러데이의 부인인 브랜디 할러데이는 17일(한국 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을 통해 "남편의 사고에 대한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의 보고서는 우리 가족을 고통스럽게 했다. 우리 생애 최악의 날을 다시 상기시켰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전하기 시작했다.
이어 "그리고 그 보고서는 내가 이전에 '누구나 완벽하지 않다'고 말했던 것을 뒷받침해줬다. 대부분의 가정은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있고, 우리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우리 가족은 할러데이에 대한 억측이나 섣부른 판단을 하지 않길 정중하게 부탁드린다"며 고인의 마지막이 더이상 논란이 되지 않길 바랐다.
그러면서 "그보다는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안아주고 격려하며, 그 사람들이 여러분과 함께 한다는 것에 감사하길 바란다. 가족으로서 우리는 할러데이가 편히 쉴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마무리했다.
할러데이는 생전, 아내 브랜디와 슬하에 브래든과 라이언이라는 아들 2명을 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