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통 큰 기부에 이어 코로나19 해결 위한 실험에도 참여
입력 : 2020.04.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 동료들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실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포트 워스 스타-텔레그램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얼마나 퍼졌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에 텍사스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27개 팀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27개 구단 관계자 1만여 명과 다수의 명문 대학 연구소가 참여하는 이번 실험은 코로나19가 얼마나 만연한지, 정부 관계자들이 언제 재택근무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등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검사는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와는 다른 것으로 작은 핀으로 집에 머물고 있는 참가자들의 혈액을 채취하는 것으로 끝나며, 몇 분 안에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추신수는 화요일, 동료 윌리 칼훈은 수요일에 실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검사를 통해 항체를 갖고 있었다는 것이 판명되면 코로나19 무증상자였다는 것으로, 한 관계자는 "항체가 존재했을 경우 자가격리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장기적으로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참가자를 보호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제이 바타차리아 스탠퍼드대 교수는 CBS 스포츠를 통해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감염됐는지 알아야 한다. 항체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 이번 실험을 통해 얻은 결과는 코로나19가 어디로 향하는지, 어떻게 생업에 복귀하는지 방향을 제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실험이 없다면 어둠 속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번 실험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의 도움으로 몇 년이 걸릴지 모를 연구가 몇 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번 연구는 미국 전역에 코로나19가 얼마나 확산됐는지 파악하는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번 실험을 주관하는 다니엘 아이흐너 박사 역시 "다양한 조건의 사람들이 메이저리그의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어 프로그램 참여를 권유했다. 메이저리그는 시즌 개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이번 실험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런 이기적인 이유가 아니었다. 그들은 모두의 공중 보건을 위해 이번 실험에 참여했고, 그것이 유일한 의도였다"며 감사를 표현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