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11년 전 어제, 추신수(37)와 왕첸밍(40)이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기록을 합작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는 19일(한국 시간) 1900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한 이닝 최다 득점 사례를 소개했다. 그중 추신수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왕첸밍이 선발로 나온 뉴욕 양키스의 경기가 공동 4위에 뽑혔다. 2회 초, 왕첸밍을 상대로 추신수가 3점 홈런을 기록하며 시작된 클리블랜드의 득점은 14명의 타자가 11득점을 더 기록하고 나서야 끝이 났다. 2회 초에만 총 17명, 14득점이 나왔다.
당시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출전했던 추신수는 트래비스 해프너, 쟈니 페랄타가 안타로 출루한 무사 1, 2루의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0-2로 지고 있었던 클리블랜드는 이때 터진 추신수의 3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후속 타자 라이언 가코를 포수 팝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왕첸밍은 벤 프란시스코부터 빅터 마르티네스까지 5명의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8실점 했다. 이때 교체된 왕첸밍은 한 이닝 동안 9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가코 한 명만을 잡는 데 그쳤다.
그 후 등판한 앤서니 클라겟 역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해프너부터 가코까지 네 명의 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했고, 추신수는 이때 볼넷을 기록했다. 양키스의 2회 초는 클라겟이 아스두발 카브레라, 그래디 사이즈모어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마크 데로사를 삼진을 잡은 후에야 마무리됐다.
이날 추신수는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2삼진을 기록했고, 왕첸밍은 1.1이닝 8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34.50으로 치솟았다.
두 팀의 경기는 메이저리그 역사뿐 아니라 구단의 역사에도 길이 남았다. 이날 기록된 14득점은 2020년 현재까지 클리블랜드 팀 역사상 한 이닝 최다득점 타이기록이며, 양키스 입장에서는 구단 역사상 한 이닝 팀 최다실점 기록이다.
또한, 이 해를 기점으로 추신수와 왕첸밍은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2009년 첫 풀타임 시즌을 가진 추신수는 생애 첫 20홈런을 기록하며, 클리블랜드의 핵심 선수로 거듭났다. 반면, 한때 2년 연속 19승으로 양키스의 1선발 노릇을 하던 왕첸밍은 이 해 평균자책점 9.64로 부진하며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점점 잊혀졌다.
한편,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이닝 가장 많은 득점을 한 것은 1883년 9월에 있었던 시카고 화이트 스토킹스(現 시카고 컵스)가 디트로이트 울버린스(1888년 해체)를 상대로 기록한 18득점이고, 1900년 이후로 따진다면 보스턴 레드삭스가 1953년 6월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기록한 17득점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는 19일(한국 시간) 1900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한 이닝 최다 득점 사례를 소개했다. 그중 추신수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왕첸밍이 선발로 나온 뉴욕 양키스의 경기가 공동 4위에 뽑혔다. 2회 초, 왕첸밍을 상대로 추신수가 3점 홈런을 기록하며 시작된 클리블랜드의 득점은 14명의 타자가 11득점을 더 기록하고 나서야 끝이 났다. 2회 초에만 총 17명, 14득점이 나왔다.
당시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출전했던 추신수는 트래비스 해프너, 쟈니 페랄타가 안타로 출루한 무사 1, 2루의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0-2로 지고 있었던 클리블랜드는 이때 터진 추신수의 3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후속 타자 라이언 가코를 포수 팝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왕첸밍은 벤 프란시스코부터 빅터 마르티네스까지 5명의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8실점 했다. 이때 교체된 왕첸밍은 한 이닝 동안 9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가코 한 명만을 잡는 데 그쳤다.
그 후 등판한 앤서니 클라겟 역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해프너부터 가코까지 네 명의 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했고, 추신수는 이때 볼넷을 기록했다. 양키스의 2회 초는 클라겟이 아스두발 카브레라, 그래디 사이즈모어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마크 데로사를 삼진을 잡은 후에야 마무리됐다.
이날 추신수는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2삼진을 기록했고, 왕첸밍은 1.1이닝 8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34.50으로 치솟았다.
두 팀의 경기는 메이저리그 역사뿐 아니라 구단의 역사에도 길이 남았다. 이날 기록된 14득점은 2020년 현재까지 클리블랜드 팀 역사상 한 이닝 최다득점 타이기록이며, 양키스 입장에서는 구단 역사상 한 이닝 팀 최다실점 기록이다.
또한, 이 해를 기점으로 추신수와 왕첸밍은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2009년 첫 풀타임 시즌을 가진 추신수는 생애 첫 20홈런을 기록하며, 클리블랜드의 핵심 선수로 거듭났다. 반면, 한때 2년 연속 19승으로 양키스의 1선발 노릇을 하던 왕첸밍은 이 해 평균자책점 9.64로 부진하며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점점 잊혀졌다.
한편,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이닝 가장 많은 득점을 한 것은 1883년 9월에 있었던 시카고 화이트 스토킹스(現 시카고 컵스)가 디트로이트 울버린스(1888년 해체)를 상대로 기록한 18득점이고, 1900년 이후로 따진다면 보스턴 레드삭스가 1953년 6월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기록한 17득점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