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배리 본즈, MVP 위의 MVP 선정···2000년 이후 기준
입력 : 2020.04.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배리 본즈의 2001년이 2000년 이후 최고의 MVP 시즌으로 뽑혔다.

19일(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00년 이후 최고의 MVP 시즌을 뽑았다. 아메리칸 리그와 내셔널 리그에서 각각 1명씩,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20시즌, 총 40개의 MVP 시즌을 두고 MLB.COM의 마이크 페트릴료, 윌 리치가 드래프트 형식으로 번갈아 뽑았다.

MLB.COM은 "가장 약하다고 평가받은 40위조차 103승 팀에서 34개의 홈런을 친 유격수 미구엘 테하다(2002년)였다"면서 나쁜 선수는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상위 10개 시즌 중 8번이 외야수가 뽑히며 강세를 보였고, 그중에서도 2001년부터 2004년까지 MVP 4연속 수상을 했던 본즈는 1위부터 4위까지 모조리 석권했다. 현역 최고의 타자 마이크 트라웃의 2016시즌만이 5위에 위치하며, 본즈의 MVP 시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뒤이어 무키 베츠의 2018시즌, 브라이스 하퍼의 2015시즌이 등장해 앞으로도 트라웃의 경쟁자가 될 수 있음을 보였다.

본즈의 MVP 4년 중 2001년이 뽑힌 이유로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 홈런이 언급됐다. 리치는 "선택은 본즈의 2001년과 2004년 두 해로 좁혀질 것이다. 2001년 본즈는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걸어서 출루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큼 재미있었던 것은 투수들이 신기록의 희생양이 되기 싫어하는 모습을 봤을 때였다"고 말했다. 본즈는 이해 타율 0.328, 출루율 0.515, 장타율 0.818, OPS 1.379, 73홈런, 조정 OPS 259, fWAR 12.5를 기록했다.

리치의 예상과 달리 페트릴료의 선택은 2002년 본즈였다. 페트릴료는 "나는 베이브 루스를 제외한 가장 높은 fWAR과 조정득점생산력(wRC+)이 나왔던 본즈의 2002년을 뽑았다. 밀 그대로 역대 최고의 시즌"이라고 말했다. 페트릴료의 말대로 이해 본즈는 홈런은 46개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타율 0.370, 출루율 0.582, 장타율 0.799, OPS 1.381, 조정 OPS 268, fWAR 12.7, wRC+ 244를 기록했다.

세 번째는 자연스레 2004년 본즈가 뽑혔다. 리치는 "본즈는 617타석에서 232번을 볼넷으로 출루했다. 120개의 고의 사구가 나왔으며, 출루율은 0.609, OPS는 1.422를 기록했다. 삼진보다 홈런이 많았던 유일한 해였다"며 어처구니없는 시즌이었다고 평가했다.

2003년이 본즈의 MVP 4년 중 마지막으로 뽑혔는데 이때는 트라웃이 언급됐다. 페트릴료는 "내가 정말 원했던 트라웃의 2012, 2013시즌이 나오지 못해 짜증 났다. 어쨌든 2003년 본즈는 최악의 MVP 시즌임에도 타율 0.341, 출루율 0.529, 장타율 0.749, OPS 1.278, 홈런 45개, 10.2 fWAR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성적이 130경기 만에 성적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총 7번의 MVP를 수상한 본즈지만 MVP 2위를 기록했던 1991년과 2000년 역시 수상했어야 했다"는 개인적인 견해를 덧붙였다.

본즈의 4년이 끝나고 나서야 다른 선수의 MVP 시즌이 언급됐다. 5위로 뽑힌 2016년의 트라웃은 타율 .315, 출루율 0.441, 장타율 0.550, OPS 0.991, 홈런 29개, 30도루, 조정 OPS 172, 9.7 WAR을 기록했다. 리치는 트라웃의 2016년을 뽑으면서도 "트라웃의 MVP 시즌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내 아이 중 어떤 아이를 사랑하느냐고 묻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나는 아직도 이때가 트라웃 최고의 시즌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며 앞으로 트라웃이 더 뛰어난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트라웃의 다른 두 시즌은 9번째(2019년), 17번째(2004년)로 뽑혔다.

이외에 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8위, 2009년 알버트 푸홀스가 11위, 2019년 코디 벨린저가 12위로 뽑혔으며, 2014년 클레이튼 커쇼가 21위로 투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로 뽑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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