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재정적 타격 예상에도 전 직원에게 5월 급여 지급 약속
입력 : 2020.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시카고 컵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계가 막막해진 전 직원들에게 급여를 5월 말까지 보장한다.

미국 매체 디 어슬레틱은 21일(한국 시간) 컵스 구단이 감독, 코치, 스카우트 등 야구 관련 직원(이하 UEC, Uniform Employee Contracts)뿐 아니라 비야구 관련 직원에게도 급여를 5월 말까지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러한 조치는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5월 2일부터 각 구단에 UEC 직원들의 급여를 삭감 혹은 지급 정지할 수 있는 권한을 위임함에 따라 발생했다. 컵스 구단의 결정에 앞서 보스턴 레드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신시내티 레즈, 미네소타 트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도 직원들의 급여를 5월까지 보장한 바 있다.

컵스 구단의 결정을 전한 디 어슬레틱은 "컵스 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리케츠 가문은 그동안 전반적으로 전반적으로 직원들을 잘 대우하기로 평판이 높았으며, 공격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는 얘기를 함께 실었다.

한 예로, 2010년 인수했을 당시 컵스 구단의 직원은 야구 운영팀 54명, 사업 지원팀 88명이 있었지만 올해는 야구 운영팀 110명, 사업 지원팀 237명 등으로 크게 늘었다. 또한, 홈구장인 리글리필드를 개조하고, 인근 지역 개발에 약 10억 달러를 지출하고, 컵스 전담 중계방송까지 영역을 넓혔다.

디 어슬레틱은 "2020시즌이 재개된다면 짧게라도 애리조나가 아닌 컵스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일 것이다. 아니라면 큰 재정적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공격적인 투자의 후폭풍을 우려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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