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슬라이딩 안해'' 재치잃지 않은 92세 빈 스컬리, 쓰러졌지만 회복 중
입력 : 2020.04.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LA 다저스의 목소리'는 아찔한 상황에도 재치를 잃지 않았다.

24일(한국 시간) LA 다저스 공식 SNS는 "빈 스컬리(92)가 화요일 오후 자택에서 넘어져 병원에 입원했지만 현재는 편안히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다른 매체 ABC7은 "스컬리의 부상 정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스컬리는 소식을 전하면서 걱정하는 팬들을 위해 "나는 더이상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지 않을 것이다. 좋아하지 않는 일"이고 재치 있는 말을 함께 남겼다.

1927년 생인 스컬리는 다저스의 이름이 '브루클린 다저스'였던 1950년부터 중계를 시작해 2016년, 88세의 나이에 은퇴했다. 스컬리는 67시즌 동안 다저스를 전담해 중계했으며, 미국 프로 스포츠 역사상 스컬리보다 긴 시간 동안 한 팀을 전담해 중계한 캐스터는 없다.

그런 만큼 메이저리그의 역사적인 순간에도 늘 스컬리가 함께 했다. 1956년 월드시리즈에서 나온 돈 라슨(뉴욕 양키스)의 퍼펙트 게임을 포함한 4번의 퍼펙트 경기, 1986년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나온 빌 버크너(보스턴 레드삭스)의 실책, 1996년 노모 히데오(LA 다저스)의 쿠어스 필드 유일한 노히트 노런 경기 등이 스컬리의 목소리를 통해 중계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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