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자, ''선인장 리그 열려도 리그 우승은 다저스''
입력 : 2020.04.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올해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막이 불투명해지면서 다양한 개최 방법이 논의되고 있다. 애리조나주에서 모든 경기를 치르자는 '애리조나 계획'부터 시작해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진 애리조나주 - 텍사스주 - 플로리다주 3곳에 30개 팀을 분산해 치르는 방법까지 기발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몇 주 전에는 미국 매체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이 스프링캠프 훈련지를 그대로 이용한 선인장 리그(Cactus League)와 자몽 리그(Grapefruit League)로 시즌을 치르자고 제의했다. 메이저리그는 매년 애리조나주에 스프링캠프 훈련지를 차린 15개 팀을 묶어 선인장 리그, 같은 방법으로 플로리다주에 자몽 리그를 열어 시범 경기를 운영했었다.

28일(한국 시간) 또 다른 매체 디 애슬레틱의 짐 보든은 "나이팅게일의 제안은 여름철 극심한 더위, 리그가 섞이면서 발생하는 기록과 지명 타자 제도 문제 등으로 빠르게 철회됐다"면서도 "재밌는 제안"이라며 흥미를 느꼈다.

팀별로 바뀐 규칙, 바뀐 지구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예상한 보든은 "LA 다저스는 내셔널 리그 우승 후보이며, 놀랄 것도 없이 선인장 리그에서도 우승 후보"라고 다저스를 높게 평가했다.

이어 "다저스는 무키 베츠가 장기 계약을 맺도록 설득할 수 있는 충분한 경기 수를 원할 것"이라면서 이번 시즌,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들어줄 수 있는 선수로 베츠를 뽑았다. 또한, 베츠가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였던 팀 동료 코디 벨린저와 선인장 리그 MVP를 다툴 것으로 예상했다.

다저스의 리그 우승을 예상하는 이유로는 트리플 A에 대기하고 있는 양질의 다저스 투수진을 뽑았다.

이외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류현진의 합류와 젊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위 경쟁을 하며 와일드카드를 노릴 것으로 예상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진출팀들과 자몽 리그 동부 지구에 속해 타격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저스가 속한 선인장 리그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북동부 지구 -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 시카고 컵스 / 콜로라도 로키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서부 지구 - LA 다저스 / 신시내티 레즈 / 시카고 화이트삭스 / LA 에인절스 /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북서부 지구 -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 텍사스 레인저스 / 밀워키 브루어스 / 캔자스시티 로열스 / 시애틀 매리너스

류현진, 김광현, 최지만의 소속팀이 있는 자몽 리그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북부 지구 - 뉴욕 양키스 / 필라델피아 필리스 / 토론토 블루제이스 / 피츠버그 파이리츠 /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남부 지구 - 탬파베이 레이스 /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 미네소타 트윈스 / 보스턴 레드삭스 / 볼티모어 오리올스
동부 지구 - 워싱턴 내셔널스 / 휴스턴 애스트로스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뉴욕 메츠 / 마이애미 말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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