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C-마트 마무리說' STL 김광현, 선발 진입 가능성 높아져
입력 : 2020.07.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할 후보로 꾸준히 언급되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즈(28)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한국 시간) MLB.COM은 올해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후보 4명을 선정하면서 마르티네즈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기존 마무리 조단 힉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이유로 시즌 불참을 선언하면서 마무리 보직은 개막 전 여름 캠프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또한, 올해 셋업 보직을 맡을 예정이었던 존 브레비아(30)는 토미 존 수술을 받아 2020시즌에 나설 수 없고, 또 다른 후보 지오반니 가예고스(28), 알렉스 레예스(25), 헤네시스 카브레라(23)가 각자의 이유로 여름 캠프조차 참여하지 못하면서 마무리 찾기는 더욱 난항을 겪게 됐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기존 전력에 신뢰를 보내며, 추가 보강없이 마무리를 정할 뜻을 나타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지난해 이미 마무리를 맡은 경험이 있는 마르티네즈다. MLB.COM은 "마르티네즈가 여전히 선발 로테이션을 노리고 있고, 팀 역시 선발 기회를 주고 싶어 한다"고 얘기를 꺼냈다. 하지만 "60경기 체제에서 마르티네즈를 선발과 마무리 중 어디에 쓰는 것이 더 가치가 있을지 결정해야 한다"면서 마무리 후보에서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이어 "지난해 마르티네즈는 27번의 세이브 기회 중 24번을 성공했다. 그리고 세인트루이스는 5선발 자리에 김광현을 쓸 수 있으며, 오스틴 곰버, 다니엘 폰세 드 리온이라는 대체 선발 후보 역시 갖고 있다"면서 마르티네즈만한 마무리 적임자가 많지 않다고 얘기했다.

마이크 매덕스 투수 코치 역시 "마무리 후보 중 하나지만 마르티네즈는 여러 이닝을 소화할 수 있어 선발로도 나설 수 있다"고 마무리 전환 가능성을 인정했다.

이외에 2016년 이후 전문 마무리에서는 물러났지만 역시 경험이 있는 앤드류 밀러(35), 100마일의 구속으로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인 라이언 헬슬리(26), 신인 후니오르 페르난데스(23) 역시 마무리 후보로 언급됐다.

오늘 김광현은 캐치볼 메이트 아담 웨인라이트과 함께 청백전 선발로 나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현재 1이닝을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아냈으며, 세인트루이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청백전을 생중계 중이다.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SNS 캡처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