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프로 통산 첫 정규 시즌 세이브를 거뒀다.

25일(한국 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김광현이 9회 등판해 1이닝 2실점(1자책)을 했지만 첫 세이브를 거뒀다.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가 각각 잭 플래허티와 조 머스그루브를 선발로 내세웠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머스그루브를 상대로 3회, 5회, 6회 차례로 1점씩 점수를 내고면서 김광현이 나올 환경이 만들어졌다.

7회 초에는 플래허티가 조시 벨, 콜린 모란, 호세 오수나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내주고, 제이콥 스탈링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8회 폴 데 용의 2점 홈런을 기록하면서 김광현의 세이브 기회는 만들어졌다.

9회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진 김광현은 조쉬 벨로 시작되는 중심 타선을 상대했다. 벨의 타석에서는 3루수 토미 에드먼의 수비가 아쉬웠다. 벨의 3루수 강습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를 보이면서 에드먼이 처리하지 못했고, 모란이 곧바로 우익수 옆 2루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오수나가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에서의 첫 실점을 기록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우익수 뜬 공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김광현은 오늘 좋은 모습을 보였던 스탈링스를 상대로 2루수 앞 땅볼로 병살을 유도하면서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에이스 플래허티의 호투와 3개의 홈런을 가동한 타선 그리고 김광현의 마무리에 힘입어 피츠버그에 5 대 4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