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관계자 ''COL 햄슨, 추신수 홈런 빼앗았다'' 아쉬움 드러내
입력 : 2020.07.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추신수(38,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런성 타구가 상대의 호수비에 막혀 평범한 외야 플라이로 끝났다.

추신수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시즌 2번째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삼진으로 시즌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오늘은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나선 추신수는 1회부터 좋은 타구를 기록했지만 결과가 아쉬웠다. 콜로라도 선발 존 그레이의 밋밋한 슬라이더를 잘 받아친 추신수의 타구는 글로브 라이브 필드의 좌측 담장으로 날아갔다.

언뜻 보면 담장을 직격해 2루타가 되거나 홈런이 될 수도 있는 타구였지만 콜로라도 좌익수 가렛 햄슨의 호수비가 빛났다. 타구 지점을 정확히 예측한 햄슨은 점프 캐치로 추신수의 타구를 낚아챘다.


샌들러를 비롯해 경기를 지켜보던 여러 관계자들은 추신수가 홈런을 빼앗겼다고 설명했다.


그 순간 현지 중계진을 비롯해 여러 MLB 관계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콜로라도 선발 그레이 역시 머리를 감싸 쥐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FOX스포츠에서 텍사스를 담당하고 있는 자레드 샌들러는 "햄슨이 추신수의 홈런을 빼앗아갔다. 텍사스는 여전히 2020시즌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의 첫 홈런 타자를 찾고 있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추신수의 아쉬운 모습은 다음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3회 말 제프 매티스가 3루타를 치고 나간 2사 3루 상황에 들어선 추신수는 그레이의 커브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기어코 그레이에게 적시타를 뽑아내며 지난 두 타석에서의 아쉬움을 달랬다.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로날드 구즈만과 매티스가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나가 2사 1, 2루 상황에서 1루수의 글러브를 스치는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1루수 라이언 맥맨의 글러브에 맞고 꺾인 타구는 2루수 구즈만이 홈으로 들어올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벌어줬고, 추신수 역시 빠른 발로 1루에 도착했다.

다음 타석에서도 볼넷을 얻어낸 추신수였지만 콜로라도의 불펜이 호투를 이어갔고, 텍사스의 타자들은 산발적인 안타만을 기록하면서 팀의 2 대 3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자레드 샌들러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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