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에이스 맥스 슈어저(36, 워싱턴 내셔널스)가 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 타선을 상대로 뛰어난 구위를 보였다.

30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슈어저가 7.1이닝 3피안타 3볼넷 10탈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워싱턴은 트레이 터너(유격수) - 애덤 이튼(우익수) -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지명타자) - 에릭 테임즈(1루수) - 커트 스즈키(포수) - 스탈린 카스트로(2루수) - 카터 키붐(3루수) - 앤드류 스티븐슨(좌익수) - 빅터 로블스(중견수)를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렸다.

토론토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중견수) - 캐반 비지오(2루수) - 라우데스 구리엘(좌익수) -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 - 라우디 텔레즈(지명타자) - 대니 잰슨(포수) - 조 패닉(3루수) - 산티아고 에스피날(유격수) - 데릭 피셔(우익수)을 선발 타선을 꾸렸다.

경기 초반부터 노련한 모습을 보인 슈어저였다. 1회,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슈어저는 비지오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투구 수를 줄였다. 구리엘 주니어를 상대로는 스트라이크존 하단을 공략하며 경기 첫 삼진을 잡았다.

2회에는 텔레즈에게 첫 안타를 내줬지만 게레로 주니어, 패닉을 상대로 범타를 끌어내고, 잰슨을 삼진으로 마무리했다.

내셔널스 파크 담장의 도움을 받은 3회였다. 에스피날을 상대로 3구 삼진을 잡아낸 슈어져였지만 피셔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직격한 2루타를 맞았다. 공의 궤적이 몇 cm만 높았어도 넘어갈 수 있는 타구였다. 그후 비지오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구리엘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면서 2사 1, 2루의 위기를 벗어났다.

첫 위기를 벗어난 슈어저는 다시 안정감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4회 게레로 주니어부터 시작되는 중심 타선을 맞이한 슈어저는 큰 무리없이 삼진 2개를 잡아내며 가볍게 이닝을 끝냈다. 이어진 5회에 2개의 삼진, 6회에 1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7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8회 위기를 자초했다. 패닉에게 안타를 허용한 슈어저는 교체된 알포드가 도루를 기록하면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본인의 실책이 아쉬웠다. 리드폭을 길게 가져간 알포드를 견제하기 위해 2루로 던졌으나 슈어저의 송구가 빗나가면서 1사 3루가 됐다. 투구 수가 100개를 훌쩍 넘긴 슈어저는 본인이 마무리하고자 했으나 피셔에게 볼넷을 내줬고 다니엘 허드슨과 교체돼 오늘의 등판을 마무리했다. 투구 수는 112개였다.

다행히 구원 등판한 허드슨이 병살을 유도하면서 슈어저의 책임주자는 모두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