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 밀어낸' CIN 데 리온, CLE 상대로 1.2이닝 8실점 부진
입력 : 2020.08.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브룩스 레일리(32)를 대신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했던 호세 데 리온(28)이 첫 경기부터 대량 실점을 하면서 괜스레 레일리를 떠올리게 했다.

7일(한국 시간) 경기에 앞서 메이저리그 각 구단들은 로스터를 30인에서 28인으로 축소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신시내티는 내야수 조쉬 반미터(25)와 투수 티제이 안톤(26)을 내려보냈고, 레일리는 로스터 잔류에 성공한 듯 보였다. 하지만 3시간 뒤 신시내티는 데 리온을 올리면서 레일리를 지명 할당 처리했고, 레일리는 아쉽게 메이저리그 잔류에 실패하게 됐다.

그 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신시내티 레즈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0-13으로 대패했다. 신시내티의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27)는 5이닝 3실점으로 나쁘지 않았으나 이후 등판한 데 리온이 1.2이닝 8실점,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으로 크게 무너지면서 경기를 내줬다.

6회 말 등판해 데 두 타자 연속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기분 좋게 시작한 데 리온은 7회 말 큰 위기를 맞았다. 시작부터 연속 안타를 내줬고, 1사 1, 2루 상황에 들어선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고의4구로 내보내 병살을 유도했다.

하지만 선구안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고, 프란밀 레예스와 도밍고 산타나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주면서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이후 2사 만루 상황에서 보 테일러와 딜리아노 드실즈에게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데 리온은 강판됐고, 구원 등판한 코디 리드가 세자르 에르난데스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내주면서 데 리온의 자책점은 8점으로 늘어났다.

2013년 드래프트 24라운드에서 LA 다저스에 지명된 데 리온은 한때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다저스 유망주 3위(2016~2017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하지만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고, 다저스에서는 2016년 메이저리그 데뷔만 이룬 뒤 탬파베이 레이스를 거쳐 지난해 11월 신시내티에 합류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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