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최근 LA 다저스 마이너리그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메이저리그 데뷔까지 성공했던 코너 조(27)가 최근 고환암을 극복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8월 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체 LA 타임스는 "다저스 유망주였던 조가 암을 이겨낸 후 선수 생활을 다시 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올해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던 조가 암을 발견한 것은 한 의사의 남다른 관찰력 덕분이었다. 스프링캠프에서 한 의사는 조의 체력 훈련을 지켜보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의사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추가 검사를 권했고, 그것이 암의 조기 발견으로 이어졌다.
스프링캠프 때 자신의 몸 상태를 최고의 컨디션이라 생각했던 조는 "나에게 그런 일이 일어날 줄은 정말 몰랐다. 충격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무런 증상도 징후도 없었기 때문에 마음이 복잡했다. 아내와 가족들에게 소식을 전하고,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병원에서 캘리포니아주의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집까지 6시간을 운전해 갔다. 인생에서 가장 긴 드라이브였다"고 담담하게 당시 심정을 밝혔다.
3월 17일, 조는 환부에서 종양을 제거했지만 곧 폐까지 암이 전이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고, 병원에서는 화학 치료를 권유했다. 그 후 3개월 동안 약물 치료와 운동을 병행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염려해 병원에 머물기보다는 주로 낚시를 하며 지냈다.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며 낚시 외에도 자전거 타기 등 여러 야외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7월 21일, 암세포가 말끔히 사라졌다는 소견을 받았고, 조는 아내와 함께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개막전을 볼 수 있었다.
암을 극복한 조의 다음 목표는 야구로의 복귀였다. 이미 메이저리그에는 제임스 타이욘(28, 피츠버그 파이리츠), 채드 베티스(31, 前 콜로라도 로키스·은퇴)처럼 고환암을 극복하고 경기장으로 복귀한 선수들이 여럿 있다. 그들처럼 되기 위해 조는 개인 운동을 시작했고, 올해 복귀를 위해 몸을 만드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아직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선 조를 복귀시킬 계획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새로운 관점으로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하며 살아갈 것"이라고 말한 조 역시 팀의 우려를 이해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나 2014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1라운드 39번으로 지명을 받은 조는 수년간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가 2018년 다저스에 와서야 자신의 기량을 만개했다. 2018년 조는 다저스 더블 A와 트리플 A팀에서 뛰며 106경기 17홈런, 타율 0.299 OPS 0.935를 기록했다. 룰 5 드래프트를 통해 신시내티 레즈로 건너간 뒤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됐던 조는 2019년 3월 29일, 고향 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뤄낸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8월 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체 LA 타임스는 "다저스 유망주였던 조가 암을 이겨낸 후 선수 생활을 다시 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올해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던 조가 암을 발견한 것은 한 의사의 남다른 관찰력 덕분이었다. 스프링캠프에서 한 의사는 조의 체력 훈련을 지켜보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의사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추가 검사를 권했고, 그것이 암의 조기 발견으로 이어졌다.
스프링캠프 때 자신의 몸 상태를 최고의 컨디션이라 생각했던 조는 "나에게 그런 일이 일어날 줄은 정말 몰랐다. 충격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무런 증상도 징후도 없었기 때문에 마음이 복잡했다. 아내와 가족들에게 소식을 전하고,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병원에서 캘리포니아주의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집까지 6시간을 운전해 갔다. 인생에서 가장 긴 드라이브였다"고 담담하게 당시 심정을 밝혔다.
3월 17일, 조는 환부에서 종양을 제거했지만 곧 폐까지 암이 전이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고, 병원에서는 화학 치료를 권유했다. 그 후 3개월 동안 약물 치료와 운동을 병행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염려해 병원에 머물기보다는 주로 낚시를 하며 지냈다.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며 낚시 외에도 자전거 타기 등 여러 야외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7월 21일, 암세포가 말끔히 사라졌다는 소견을 받았고, 조는 아내와 함께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개막전을 볼 수 있었다.
암을 극복한 조의 다음 목표는 야구로의 복귀였다. 이미 메이저리그에는 제임스 타이욘(28, 피츠버그 파이리츠), 채드 베티스(31, 前 콜로라도 로키스·은퇴)처럼 고환암을 극복하고 경기장으로 복귀한 선수들이 여럿 있다. 그들처럼 되기 위해 조는 개인 운동을 시작했고, 올해 복귀를 위해 몸을 만드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아직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선 조를 복귀시킬 계획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새로운 관점으로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하며 살아갈 것"이라고 말한 조 역시 팀의 우려를 이해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나 2014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1라운드 39번으로 지명을 받은 조는 수년간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가 2018년 다저스에 와서야 자신의 기량을 만개했다. 2018년 조는 다저스 더블 A와 트리플 A팀에서 뛰며 106경기 17홈런, 타율 0.299 OPS 0.935를 기록했다. 룰 5 드래프트를 통해 신시내티 레즈로 건너간 뒤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됐던 조는 2019년 3월 29일, 고향 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뤄낸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