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결승 홈런' COL, LAD에 7-6 승리···LAD는 올해 첫 루징시리즈
입력 : 2020.09.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8회 초, 결승 홈런을 기록한 맷 켐프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양 팀 도합 21안타(5홈런)가 나온 난타전에서 콜로라도 로키스가 웃었다. 콜로라도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기면서 올해 LA 다저스를 상대로 첫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팀이 됐다.

콜로라도가 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다저스를 7-6으로 승리했다. 콜로라도는 20승(20패) 고지에 오르며, 포스트시즌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어제 경기에서 양 팀의 선발들이 명품 투수전을 보여준 것과는 달리 오늘은 난타전이 벌어졌다. 다저스가 점수를 내면 콜로라도가 쫓아가는 형태였다.

포문은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다저스의 코리 시거가 열었다. 1회 말 시거는 콜로라도의 선발 라이언 카스텔라니의 싱커를 받아쳐 선제 1점 홈런을 기록했다.

콜로라도도 곧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2회 초 맷 켐프가 다저스의 선발 훌리오 우리아스를 상대로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조시 푸엔테스는 우리아스의 높은 쪽 빠른 공을 받아쳐 역전 2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에 다저스는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온 윌 스미스가 동점 1점 홈런을 뽑아내며 푸엔테스의 홈런을 무색하게 했다.

우리아스와 카스텔라니 두 명의 어린 선발 투수는 주심의 아쉬운 판정도 있었지만 계속해서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두 투수 모두 3회에는 야수의 도움을 받아 병살로 위기를 넘겼고, 4회는 본인들의 힘으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5회 함께 흔들리며 두 투수 모두 승리 투수 요건은 채우지 못했다. 5회 초 우리아스는 가렛 햄슨과 하이멜 타피아에게 안타를 내주며 1실점 했고, 딜런 플로로와 교체돼 마운드를 물러났다. 구원 등판한 플로로가 우리아스의 책임 주자인 타피아를 불러들이면서 우리아스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5회 말 카스텔라니는 이번에도 시거를 넘지 못했다. 앞선 타석에서 홈런과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한 카스텔라니는 시거에게 또다시 홈런을 맞으며 강판당했다. 시거는 키케 에르난데스가 출루해 만들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카스텔라니의 초구를 노려 동점 2점 홈런을 기록했다.

두 팀의 시소게임은 경기 후반에도 이어졌다. 6회 초 콜로라도가 햄슨의 3루타로 1점을 뽑자 6회 말 다저스는 크리스 테일러가 2점 홈런으로 2점을 뽑았다. 7회 초 2사 3루 기회를 놓친 콜로라도는 8회 초 맷 켐프가 다저스의 6번째 투수 케일럽 퍼거슨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뽑아내며 7-6 역전에 성공했다.

매번 역전에 성공했던 다저스는 9회 말 2사 상황에서 에드윈 리오스와 개빈 럭스가 볼넷으로 출루해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오늘 3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던 시거가 들어섰지만 마지막 타석에서는 땅볼로 물러나며 영웅이 되진 못했다. 콜로라도에 2연패를 당한 다저스는 올해 처음으로 시리즈를 내줬다.

콜로라도는 결승 홈런을 기록한 켐프를 비롯해 타피아가 1번 타자로서 3안타 경기를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무리 다니엘 바드는 3경기 연속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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