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ERA 6.61' 토론토 유망주 피어슨, 남은 기간 불펜 복귀 가능성↑
입력 : 2020.09.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최고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23)이 불펜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1일(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끼고 있는 피어슨이 토론토의 낙관적인 예상대로 돌아올 수 있다면, 그는 앤서니 케이나 토마스 해치처럼 여러 이닝을 소화할 불펜 투수로 활용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토론토뿐 아니라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유망주로 소개된 피어슨은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뤄냈다. 데뷔전에서 자신의 강점인 빠른 공을 보여주며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극심한 제구 난조를 겪으며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까지 선발 4경기에 나서 16.1이닝 12볼넷 14탈삼진, 평균자책점 6.61을 기록한 피어슨은 올해 더는 선발로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피어슨 얘기에 앞서 MLB.COM은 포스트시즌에서 류현진의 뒤를 받쳐줄 2, 3선발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전학생 타이후안 워커를 유력한 2선발로 봤고, 체이스 앤더슨, 로비 레이, 태너 로악, 로스 스트리플링을 3선발 후보로 봤다. 그러나 3선발 후보군이 미덥지 못할 경우 해치, 케이, 줄리안 메리웨더 등 여러 이닝을 던질 수 있는 불펜 투수들이 3선발 경기를 책임질 것으로 예상했다.

피어슨도 이런 방식으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지만 여전히 문제는 남아 있다. MLB.COM은 "피어슨은 몸이 풀리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 선발 등판 때도 95~96마일의 구속으로 시작해 경기 중반까지 100마일에 가까운 공을 던지지 못했다. 이것은 피어슨이 불펜을 떠나 경기장 마운드에 오를 때쯤 어깨가 충분히 풀릴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도 이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 몬토요 감독은 "우리가 피어슨을 경기에 내보낼 계획을 세웠다면, 그에게 신호를 줄 것이다. 피어슨이 준비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계획한 이닝에 앞서 충분한 시간을 줄 것"이라고 나름의 대비책을 전했다.

토론토는 류현진과 워커를 제외한 선발 투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이 평균자책점 4.57(전체 14위), fWAR 1.5(전체 22위)로 하위권에 속하는 반면, 불펜은 평균자책점 3.27(전체 4위), fWAR 3.2(전체 1위)로 최상위권에 속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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