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출신' 김광현-린드블럼, 15일 MLB 무대에서 맞대결
입력 : 2020.09.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KBO리그 출신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조시 린드블럼(33, 밀워키 브루어스)의 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

15일 오전 6시 10분(이하 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릴 세인트루이스와 밀워키의 더블 헤더 1차전에 김광현과 린드블럼이 선발 투수로 내정됐다.

당초 두 사람의 선발 맞대결은 각자의 이유로 성사되기 어려울 듯 보였다. 김광현은 지난 5일 신장 경색을 이유로 등판이 밀렸고, 린드블럼은 올해 9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6.06으로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최근 2경기는 불펜으로 나왔다.

그러나 두 팀이 3일간 5번의 경기를 치러 많은 선발 투수들이 필요하게 됐고, 김광현의 상태도 빠르게 호전되면서 KBO 리그 출신 선발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었다. MLB.COM에 따르면 김광현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경기에 복귀하기 위한 절차도 순조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뛴 김광현과 2015~2017년 롯데 자이언츠, 2018~2019년 두산 베어스에서 뛴 린드블럼은 각자 팀의 에이스로서 몇 차례 선발 맞대결을 가져 서로가 낯설지 않다.

가장 최근의 맞대결은 지난해 4월 16일 KBO리그 정규 시즌 경기였다. 그날 린드블럼은 7이닝 2실점, 0볼넷 6탈삼진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김광현은 6이닝 2실점, 1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으나 팀 타선의 부진 탓에 승리 투수는 챙기지 못했다.

이 경기는 두 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인 만큼 팀 차원에서도 기선제압을 위해 중요하다. 당초 두 팀은 8월 1일 첫 맞대결이 예정돼 있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이유로 연기됐고, 남은 2주간 16경기 중 10경기를 만나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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