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구단 공식 SNS ''김광현, 올해 신인왕?''···팬 반응 ''물론이지''
입력 : 2020.09.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불펜 투수들의 방화로 승리는 날아갔지만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세인트루이스의 팬들을 만족시킬만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9월 15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밀워키의 경기에서 김광현이 7이닝 무실점,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0.83에서 0.63으로 크게 내렸다. 선발 평균자책점만 따지면 0.33이다.

지난 5일 신장경색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만큼 김광현의 복귀전은 많은 이들의 우려 속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김광현은 뛰어난 투구로 그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92.2마일(148km)이 나왔고, 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으로 이뤄진 볼 배합은 밀워키 타선에 효과적이었다.

3개의 피안타 모두 장타(2루타)로 이어지며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삼진과 땅볼로 후속 타자들을 처리했다. 그동안 아쉬운 점으로 지적받던 탈삼진 능력 역시 삼진 6개를 잡아내며 우려를 잠재웠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공식 SNS에 "올해의 신인왕?"이라는 문구와 함께 김광현의 오늘 기록을 게시했다. 많은 팬들이 김광현의 활약에 기뻐했고, 신인왕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7회까지 투구 수 87개에 불과했던 김광현을 왜 8회에도 등판시키지 않았는지 의문을 품는 팬들도 있었다.

오늘 경기까지 28.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63을 기록 중인 김광현은 올해 신인 투수 중 평균자책점 전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 데빈 윌리엄스(25, 밀워키 브루어스)는 불펜 투수라 선발 투수 중에서는 김광현이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올해 신인왕이 유력했던 제이크 크로넨워스(26,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도 지난주 타율 0.214로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김광현의 신인왕 레이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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