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2020 MLB 포스트시즌, 이동 없이 한 달 안에 끝낸다
입력 : 2020.09.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때문에 이색적인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 펼쳐질 전망이다.

9월 16일(이하 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해 포스트시즌은 현대에 들어 처음으로 중립 지역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사무국에 따르면 정규 시즌이 28일 종료되면 포스트시즌은 하루 휴식 후 9월 30일부터 10월 29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메이저리그는 미국프로농구(NBA)의 플레이오프 시스템과 유사한 방식을 채택했다. 아메리칸리그 8개 팀, 내셔널리그 8개 팀으로 30개 팀 중 절반이 넘는 총 16개 팀이 참여하고, 각 리그 지구 1위 팀이 1~3번 시드, 지구 2위 팀이 4~6번 시드를 받는다.

7, 8번 시드는 와일드카드로 지구 1, 2위 팀을 제외한 나머지 9개 팀 중 가장 승률이 높은 두 팀이 받는다. 이 조항에 따라 한 지구에서 최대 4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1-8번 시드, 2-7번 시드, 3-6번 시드, 4-5번 시드가 맞붙는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9월 30일부터 최대 10월 3일까지 각각 상위 시드 팀의 홈구장에서만 3전 2선승제 경기를 갖는다.

상위 시드의 홈구장 이점은 여기까지다. 5전 3선승제의 디비전 시리즈부터는 특정 구장에서만 경기를 치른다. 10월 6일부터 최대 10월 11일까지 열리는 디비전 시리즈는 아메리칸 리그팀들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홈구장 펫코 파크와 LA 다저스의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고, 내셔널 리그팀들은 텍사스 레인저스의 글로브라이프필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렇게 될 경우 현재 지구 3위에 위치한 류현진(33)의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통과할 경우 다저스타디움에서 경기를 가지게 돼 류현진은 오랜만의 다저스타디움 나들이를 가게 된다.

10월 12일부터 최대 10월 19일까지 예정된 7전 4선승제의 챔피언십 시리즈는 아메리칸리그는 샌디에이고의 홈구장 펫코 파크, 내셔널리그는 텍사스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경기를 치른다. 디비전 시리즈부터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휴식일은 일체 없으며, 만약 매 시리즈마다 끝장 승부를 펼칠 경우 그 팀들은 2주 동안 한 번도 쉬지 못하게 돼 불리한 상황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휴식 뒤 10월 21일부터 최대 10월 29일까지 텍사스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 열리는 7전 4선승제의 월드시리즈에서는 10월 23일, 27일로 두 번의 휴식일이 주어진다.

월드시리즈 전까지 휴식일 없이 모든 시리즈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 예상됨에 따라 팀별로 선발 로테이션의 순서와 휴식일이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두터운 선발 로테이션을 갖고 있는 팀들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토론토는 정규 시즌 종료를 2주 남겨둔 현시점부터 에이스 류현진의 등판일을 조정할 뜻을 밝혔다.

사진=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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