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많은 KK, 상대 타자 분석에 공들여'' STL 투수 코치가 꼽은 성공 비결
입력 : 2020.09.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투수 코치로 이름 높은 마이크 매덕스 투수 코치(59)가 김광현(32, 이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올해 활약이 단순히 운이 따라서 생긴 결과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매덕스 세인트루이스 투수 코치는 18일(한국 시간)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들의 활약을 칭찬하면서 김광현 호투의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 세인트루이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한 김광현은 6경기에 나서 2승 1세이브, 28.2이닝 17탈삼진, 평균자책점 0.63을 기록 중이다. 선발 5경기만 따진다면 평균자책점은 0.33에 불과하다.

매덕스 코치는 "김광현이 가진 무기 중 하나는 경험이다. 과거 자신이 어떻게 아웃 카운트를 잡았는지 알고 있다"고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연착륙의 이유 중 하나로 경험을 꼽았다. 하지만 KBO 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김광현도 메이저리그에서는 철저히 신인. 그런 만큼 새로운 타자들에 대한 공부도 잊지 않았다.

매덕스 코치도 "스프링캠프에서 김광현에게 무슨 정보가 필요한지 물어봤을 때, 그는 자신이 상대 타자들을 파악하고 던지는 유형이라고 소개했다. 김광현은 기본 바탕도 있지만 상대 타자들에 대한 정보를 기반으로 던지는 것을 좋아한다"며 이 점을 언급했다.

또 다른 김광현의 장점으로는 커맨드를 꼽았다. 매덕스 코치는 "김광현을 뛰어난 투수로 만드는 요소 중 하나는 좋은 커맨드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줄 안다는 것이다. 김광현은 좋은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알고, 뛰어난 투구 템포로 경기를 잘 이끌어가고 있다"며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타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7년 팔꿈치 수술 이후 향상된 제구력을 보인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그 모습을 이어가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만들어내고 있다.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SNS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