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진 인정한 다르빗슈 ''마에다 체인지업 장착해 다시 도전하겠다''
입력 : 2020.09.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3경기 연속 부진에 시달린 다르빗슈 유(34, 시카고 컵스)가 반등을 다짐했다.

21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다르빗슈는 6이닝 4실점,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으로 시즌 3패를 기록했다.

오늘 다르빗슈는 선두 타자를 내보낸 이닝마다 실점하는 모습을 보였다. 1회 막스 케플러가 안타로 출루했고, 에디 로사리오가 1타점 적시타로 케플러를 불러들였다. 2회에는 제이크 케이브가 3루타로 치고 나갔고, 케플러가 땅볼 타구로 케이브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무실점 투구를 하던 다르빗슈는 7회 또다시 선두 타자 마윈 곤잘레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케플러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강판당했다.

지난 9월 10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한 다르빗슈는 오늘 시즌 첫 4실점 경기를 하면서 9경기 연속 이어오던 퀄리티 스타트 행진도 마감했다. 평균자책점은 1.86에서 2.22로 크게 상승했다.

다르빗슈는 8월까지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아시아인 최초 사이영 상을 수상할 것으로 기대받았지만 최근 3경기에서 삐끗하면서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 경쟁도 혼전에 빠졌다.

매 경기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경기 소감을 밝히는 다르빗슈는 자신의 최근 부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자신의 패전을 알리며 글을 시작한 다르빗슈는 "마지막 2루타와 홈런이 아쉽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마에다의 체인지업에서 효과가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그것을 개량해 다음에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평소 다르빗슈는 다른 투수들의 투구 영상을 보면서 상대방의 좋은 구질을 자신에게 맞게 투구 레퍼토리에 추가하는 등 기량 발전에 열정적인 선수로 유명하다. 그런 다르빗슈의 다음 목표는 일본인 동료 마에다 켄타(32, 미네소타 트윈스)의 체인지업으로 보인다.

올해 미네소타로 이적해 에이스로 거듭난 마에다는 뛰어난 체인지업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올해 마에다의 체인지업은 체인지업 구종 가치 전체 3위에 오를 만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다르빗슈 역시 체인지업을 꾸준히 던졌던 투수인 만큼 곧 다르빗슈만의 발전된 체인지업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지난 3경기에서 다음 단계로 발전하기 위한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에 확실히 연습하겠다. 오늘도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앞으로 발전된 모습을 팬들에게 약속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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