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향기 맡은’ 세인트루이스, 11연승 질주…NL WC 2위 지켜
입력 : 2021.09.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11연승을 달리며 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을 더욱 끌어 올렸다.

세인트루이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서 10-2로 승리하며 11연승을 질주했다.

세인트루이스의 마지막 11연승은 앨버트 푸홀스(현 LA 다저스)가 뛰던 당시인 2001년 8월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부터 앞서 나갔다. 이닝의 두 번째 타자 폴 골드슈미트가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타일러 오닐이 좌중간을 넘어가는 29호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2-0으로 앞서 나갔다.

2회에는 보기 드문 장면이 펼쳐졌다. 1사 2, 3루 상황에 타석에 선 토미 에드먼은 큼지막한 타구를 보냈지만, 중견수 로렌조 케인의 호수비로 아웃당했다. 이에 3루 주자 에드문도 소사가 홈을 밟았고, 2루에 있던 해리슨 베이더도 3루를 밟고 홈까지 내달렸다. 좋은 중계플레이를 보였지만 베이더의 빠른 발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후 추가 6득점에 성공하며 타선이 10점을 뽑아냈다.

선발 투수로 나선 마일스 마이콜라스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호투를 펼쳤다.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저스틴 밀러와 앤드류 밀러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리면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끝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 날 승리로 11연승을 달성했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를 지켰다. 또, 3위 신시내티 레즈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격차를 4.5경기까지 벌리는 데 성공했다.

한편,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한 김광현은 큰 점수 차에 마운드에 등판하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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