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파티 중 손 골절’ 밀워키 셋업맨 “나도 나 자신에게 화가 난다”
입력 : 2021.09.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밀워키 브루어스의 셋업맨 데빈 윌리엄스가 포스트시즌에서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윌리엄스는 30일(한국시간) ‘MLB.com’ 애덤 맥칼비 등 현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오른쪽 손이 골절됐다고 알렸다. 밀워키 구단은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잔여 시즌은 물론, 월드시리즈 기간이 돼야 돌아올 수 있다고 전했다.

윌리엄스는 우승이 확정된 후 축하파티에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주먹으로 벽을 쳤고, 오른손에 골절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나 자신에게 매우 화가 난다. 나 말고는 비난할 사람이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윌리엄스는 “팀, 코칭스태프, 팬들 모두를 실망시켰다. 내가 현재 팀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나를 믿고 있었다”며 상실감을 드러냈다.

윌리엄스는 지난 시즌 최고의 불펜투수에게 주어지는 ‘트레버 호프먼’ 상과 신인상을 받으며 잠재력을 폭발했다.

올 시즌에도 58경기 54이닝을 소화하며 8승 2패 ERA 2.50 23홀드 3세이브를 기록하며 마무리 조쉬 헤이더와 함께 철벽 불펜을 구축했다.

밀워키는 현재 치열한 순위싸움을 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중 한팀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먼저 우승을 확정 지으며 준비하던 밀워키는 윌리엄스의 부상으로 빨간 불이 켜지고 말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