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골칫덩이’ 바우어, 2021 ML 최악의 계약 선정
입력 : 2021.12.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성폭행 의혹으로 행정 휴직 처분을 받은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가 2021시즌 메이저리그 최악의 계약으로 선정됐다.

미국 ‘ESPN’은 31일(한국시간) 최근 10년 동안의 매년 최고와 최대, 그리고 최악의 FA 계약을 정리했다.

2021시즌 최악의 계약으로 뽑힌 바우어는 2021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년 1억 2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당시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와 함께 최고의 로테이션을 구축할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바우어는 휴직 처분을 받기 전까지 8승 5패 ERA 2.59 137탈삼진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7월부터 마운드에 설수 없게 되었고, 휴직 상태인 그는 연봉을 정상적으로 모두 수령했다.

선발이 필요해진 다저스는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맥스 슈어저와 대니 더피를 데려왔지만, 더피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종료 후 슈어저는 뉴욕 메츠와 계약을 맺으며 팀을 떠났다.

바우어의 성폭행 혐의는 현재까지도 결론이 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다저스 구단은 이 혐의가 확정되기 전에는 바우어에게 어떠한 제재도 할 수 없다.

이에 바우어는 개인 트위터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포스트시즌을 보는 모습과 취미활동을 하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다저스는 바우어의 연봉으로 사치세도 면치 못하게 됐고, 오프시즌 계획 또한 모두 꼬이게 됐다. 구단은 다음 시즌에도 바우어의 연봉을 지급할 예정이다. 바우어가 팀을 떠나기 전까지는 다저스의 골칫덩이로 남을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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