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유망주에서 저니맨까지...'빅리그에서 15년 보낸' 메이빈, 은퇴 선언
입력 : 2022.0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15년 동안 빅리그에서 뛰었던 카메론 메이빈이 선수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메이빈은 4일(한국시간) 개인 트위터를 통해 “2022년부터 나의 야구인생에서 다음 페이지를 넘기려고 한다. 나를 지지해준 팬들과 가족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2005년 드래프트 1라운드 10번으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았다. 메이빈은 당시 11번이었던 앤드류 맥커친보다 앞 순번에 뽑히면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메이빈은 마이너리그 경험을 밟아 나갔고, 2007년과 2008년 유망주 순위에서 2년 연속 6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미겔 카브레라 트레이드 때 당시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던 앤드류 밀러와 함께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로 이적하게 됐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이 겹쳤고, 코디 로즈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밀리면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다시 한번 트레이드됐다. 메이빈은 샌디에이고에서 주전 외야수로 거듭났지만 손목과 무릎 부상이 겹쳤고, 중견수 수비 범위도 자연스럽게 줄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메이빈은 빅리그에서 15년을 뛰면서 총 10개 팀을 떠돌았고, 한팀에 좀처럼 자리 잡지 못했다. 그는 올 시즌에도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서 뛰었지만, 9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 0.036으로 최악의 부진으로 팀에서 방출당했다.

그는 통산 1,162경기에 나서 타율 0.254 72홈런 973안타 354타점 187도루 OPS 0.697을 기록하고 유니폼을 벗게 됐다.

메이빈은 은퇴 후 곧바로 차세대 흑인 야구선수들을 위해 설립된 ‘플레이어스 얼라이언스’에서 일하게 됐고, 선수 양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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