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약물복용 선수’ 사이다 저격, 日 많이 본 뉴스 1위
입력 : 2022.0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의 한 마디에 일본 열도도 들썩거렸다.

일본 포털 사이트 ‘야후스포츠’에서 지난 15일 가장 많이 본 뉴스가 바로 김연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멘트였다.

‘니칸스포츠’는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가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도핑문제를 엄중히 비난했다. 김연아의 글은 15만개 이상의 ‘좋아요’와 6천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라고 전했다.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에 참가한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 도핑 검사를 위한 소변 샘플을 제출했다. 그리고 샘플에서 2014년부터 금지 약물로 지정된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되어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는 곧 철회되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빙상경기연맹(ISU)는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14일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발리예바의 손을 들어주면서 출전이 최종 확정됐다.

김연아는 이 소식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도핑 위반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칙은 예외 없이 지켜야 한다. 모든 선수들의 노력과 꿈이 똑같이 소중하다”라는 글을 남기며 CAS 결정을 비난했다.

발리예바는 15일에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82.16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다. 조국 러시아를 제외하고 아무도 그에게 박수 쳐 준 이는 없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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