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남매 ‘슈퍼 수요일’ 金 조준, 1500m-계주 2관왕 도전
입력 : 2022.0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대한민국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이 이번 올림픽 마지막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특히, 금메달 없는 여자 대표팀의 간절함은 크다.

여자 대표팀은 16일 8시 30분 베이징 캐피털 실내 체육관에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준결승, 남자 대표팀은 1시간 뒤인 오후 9시 30분 5000m 계주 결승전을 치른다. 쇼트트랙 대표팀이 금메달 2개를 획득할 수 있는 마지막 일정이자 기회다.

여자 대표팀은 최민정, 김아랑, 이유빈이 1500m에 준준결승에 출전한다. 세 선수 모두 강력한 우승후보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를 초반부터 피한 점은 다행이다.

여자 대표팀의 이번 1500m는 간절하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2018년 평창까지 7차례 올림픽에서 12개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이번에도 실패하면 2010 벤쿠버 대회 이후 노골드로 마치게 된다. 이번 1500m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한국은 여자 1500m의 전통적인 강자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500m에서 역대 5개의 금메달 중 3개를 가져왔다. 그중 하나를 최민정이 평창에서 따냈다.

최민정은 4년 전 평창 올림픽에서 1500m 금메달을 획득했기에 자신감이 있다. 더구나 1000m와 여자 계주에서 연속으로 스휠팅을 넘지 못하며 은메달에 그쳤다. 어느 때 보다 스휠팅에게 설욕 의지가 강할 수밖에 없다.

남자 대표팀은 16년 동안 끊긴 5000m 계주 메달에 도전한다.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을 비롯해 베테랑 곽윤기, 박장혁, 이준서, 김동욱이 출전을 대기하고 있다. 이번 대회 황대헌의 경기력은 절정에 이르고 있으며, 곽윤기는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준결승에서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기에 기대가 크다.

황대헌은 이번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면 지난 2006 토리노 대회에서 빅토르 안(안현수)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2018 평창 대회 최민정까지 이어진 다관왕 명맥을 잇게 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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