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 약물’ 발리예바 4위로 메달 실패… 유영 6위-김예림 9위 TOP10 확정
입력 : 2022.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이번 대회 최대 스캔들 중심에 선 러시아 피겨 간판 카밀라 발리예바의 약물 효과가 메달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발리예바는 17일 오후 베이징 캐피탈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에서 총 141.93점을 받았다. 지난 15일 쇼트 프로그램에서 82.16점으로 전체 30명 중 1위로 통과했지만, 프리에서 연이은 실수로 점수를 깎아 먹었다.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의 합산 결과는 224.09점으로 최종 4위를 기록했다.

그는 첫 번째 점프로 쿼드 살코(4회전)를 배치해 높은 점수를 챙겼다. 3회전 점프인 트리플 악셀과 쿼드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도 점프하고 넘어지는 등 잦은 실수가 나왔다. 이후에도 고난이도 콤비네이션 점프인 쿼드 토루프+싱글 일루어+트리플 살코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발리예바는 지난 2021년 12월 러시아피겨선수권대회 기간 중 국제검사기구(ITA)가 채취한 도핑 샘플에서 금지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 발리예바에게 잠정 자격 정지를 내렸다가 철회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의 신청했으나 기각 당했다.

IOC는 이에 반발해 발리예바 메달 이상 확정 시 시상식 취소를 계획했다. 그러나 발리예바 스스로 무너지면서 시상식 취소라는 초유의 사태는 면했다.

기대를 모았던 유영과 김예림은 TOP10으로 첫 올림픽 출전을 마쳤다. 두 선수는 각각 142.75점, 134.85점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15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유영은 70.34로 6위, 김예림은 67.78점으로 9위에 오르며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이날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한 총점은 유영은 213.09점으로 6위, 김예림은 202.63점으로 9위를 기록했다.

금메달은 총점 255.95점을 받은 안나 쉐르바코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차지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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