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선수들도 '약물 논란' 발리예바 손절?... “경기 보지 못했다”
입력 : 2022.0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경기 제대로 보지 못했다.” 카밀라 발리예바와 함께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소속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종목에 출전한 안나 쉬체르바코바와 알렉산드라 트루소바의 말이다.

말 많았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은 17일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 쉬체르바코바의 금메달로 막을 내렸다. 트루소바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천재’라 불린 발리예바는 4위를 했다.

발리예바는 2일 전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했다. 그러나 계속된 약물 논란에 정신적으로 무너진 듯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를 연발했다.

경기 후 쉬체르코바와 트루소바는 발리예바와 거리를 두려는 모습을 나타냈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쉬체르코바는 “내 연기를 마친 뒤 올림픽이 끝났다고 생각했다”면서 “(발리예바의) 첫 번째 점프는 봤다. 발리예바에게 정말 부담스러울 것이라 생각했다”고 발리예바의 경기를 제대로 보지 않고 자신이 할 일을 했다고 전했다.

트루소바는 “발리예바의 경기를 보지 못했다. 특별히 발언할 것이 없다”며 피했다. 발리예바에 대해 호의적으로 얘기할 경우 역풍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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