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4년 전 평창 동계 올림픽 이슈 중심에 선 김보름이 실전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대한민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19일 오후 4시 45분 중국 베이징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 경기장에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를 앞두고 있다. 이번 매스스타트는 김보름과 박지우와 짝을 지어 나선다.

특히, 김보름에게 많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그는 지난 2018 평창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고도 웃지 못했다. 김보름은 박지우, 노선영과 함께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에 출전했다. 경기 과정에서 김보름이 노선영을 왕따시킨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마녀사녕을 당할 정도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문화체육부는 김보름의 왕따 정황을 찾지 못했고, 최근 노선영과 법정 투쟁 끝에 승소하며 자신을 둘러싼 오해와 논란을 풀어냈다.

이제 김보름의 시선은 오로지 매스스타트에 맞춰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메달 후보와 거리가 멀어 기대치는 크지 않다.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이 준비한 만큼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파트너 박지우는 김보름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기에 든든하다.

김보름이 4년 간 고통을 이번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후련하게 씻을 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