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포기 않은 정신 감동” 피겨 男 1위의 극찬
입력 : 2022.0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현재 전 세계 남자 피겨스케이팅 1인자이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네이선 첸(미국)이 차준환의 정신력을 극찬했다.

첸은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와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차준환을 거론했다. 그는“차준환이 실수를 했지만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며 운을 뗐다.

이어 “이번에 차준환이 첫 기술에서 실수가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같은 선수로서 놀란 것은 그렇게 실수를 한 뒤에도 바로 다시 경기에 집중하고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 점을 높게 산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그런 적이 있고, 나에게 그런 일이 벌어질 경우 포기하고 낙담하는 순간도 많았다. 실수 후에 다시 경기에 집중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차준환 선수가 다시 경기에 집중하면서 실수를 만회하는 점을 높게 샀다”고 덧붙였다.

첸은 특히 차준환의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는 “요즘은 많은 남자 선수들이 쿼드러플 점프를 많이 구사하면서 단순히 기술이 조금 더 부각돼 보이긴 하지만 그것보다 더 많은 부분에서 점수를 낼 수 있다. 차준환 같은 경우도 쿼드러플 점프를 더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차준환은 훌륭한 코칭 스태프가 있고 좋은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그런 점들을 융화시켜서 어떻게 퍼포먼스에 보여주는 지가 중요할 것 같다. 차준환은 이번에 그런 실수를 하고 나서도 굉장히 경쟁력 있고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 차준환 선수들을 비롯해 한국 스케이터들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차준환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피겨스케이팅 개인전에서 5위를 차지하며, 한국 남자 피겨 역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여자까지 합쳐도 김연아 다음가는 성적을 거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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