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의 눈물나는 6위 이야기, 발목 부상 안고 훈련 거듭
입력 : 2022.0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피겨여왕’ 김연아 다음으로 대한민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최고 성적을 거둔 유영이 온전치 못한 몸 상태를 안고 투혼을 발휘했다.

유영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총 6위를 차지했다. 김연아가 지난 2010 벤쿠버 동계 올림픽 금메달 이후 TOP10 진입과 함께 최고 성적을 거두며, 피겨 간판 스타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그는 자칫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올림픽에도 나가지 못할 뻔 했다. 유영은 지난 1월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를 준비하던 중 왼쪽 발목에서 ‘쿡쿡’ 찌르는 듯한 통증과 함께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스케이트를 제대로 신지 못할 정도였다.

유영은 종합선수권 대회 2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출전권이 가능했다. 그는 며칠 간 치료 끝에 간신히 발목 붓기를 빼고 대회에 임해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이후에도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비장의 무기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 점프 완성을 위해 연습이 필요했다. 그는 통증을 안은 채로 훈련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를 소화했다.

하늘이 도왔는지 올림픽 앞두고 발목 상태가 호전되었고, 올림픽 본 무대에서 트리플 악셀을 유일하게 시도해 성공했다. 결국 6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첫 올림픽 무대를 치를 수 있었다. 유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4년 뒤 올림픽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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