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핵심 ‘안정론’ vs ‘견제론’
입력 : 2022.06.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2022 6·1 지방선거는 20대 대통령 선거 이후 84일만에 치러지며, 윤석열 정권 출범 기준으로는 22일 만에 열리는 전국 단위 선거다. 이로 인해 지난 대선의 연장전 성격을 띠면서 집권 초반 정국 향배를 가를 중대 분수령으로 꼽힌다.

특히 수도권 등지에서 여야의 굵직한 거물들이 맞붙는 '빅매치'가 성사된데다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국민의힘 안철수·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동시 출격하면서 더욱 무게감이 올라갔다.

국민의힘은 여당으로서 치르는 첫 선거에서 '안정론'을 들고 반드시 승리해 정권 초기 국정 동력을 최대한 확보를 목표로 잡았다. 광역단체장 기준 과반인 9곳의 승리를 1차 목표로 하면서 내심 두 자릿수 차지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견제론'을 통해 지난 대선의 패배를 설욕하고 차기 정권 교체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5~6곳 승리를 '선방'의 기준으로 잡는 가운데 접전 지역에서 선전한다면 7곳 확보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

전국 최대의 표밭인데다 초접전 지역인 경기도는 단순히 광역단체장 1곳 확보의 의미를 넘어 전체 선거의 승패를 규정할 수도 있는 핵심 승부처로 꼽힌다.

또 이번 선거는 단순히 지방 권력 구도를 넘어 새 정부 출범 초기 국정 동력과 입법부 내 여야 대치 정국 및 각 당의 권력 지형 등에 영향을 끼칠 대형 변수로 주목된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이긴다면 윤석열 정부는 더욱 강한 국정 드라이브를 걸고 국민의힘도 국회에서 수적 열세를 딛고 원(院) 구성 협상 등에서 더욱 큰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민주당의 선전으로 끝나면 정권 견제론이 한층 탄력을 받는 한편 원내에서도 법제사법위원장 등 협상에서 한층 강경한 태도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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