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보건부 후보자, 정치자금으로 남편 차 수리비 사용 논란
입력 : 2022.06.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승희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가 막말과 특혜, 투기에 이어 정치자금 사적 사용 의혹까지 휩싸였다.

‘오마이뉴스’는 7일 보도에서 “김승희 국회의원 임기 종료 직전 정치자금으로 배우자 소유 차량을 '올 수리' 한 정황이 확인됐다. 이는 정치자금의 사적 지출을 금지하는 정치자금법 위반(제2조 제3항)에 해당하는 내용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김 후보자는 "의정 활동에 이용한 렌트 차량을 반납하기 전 도색했다"고 설명해 정치자금법 위반을 피해가기 위해 거짓 해명을 내놓은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한 김 후보자는 국회의원 임기 종료 직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치자금 수입지출 보고서(2020년 6월 11일 작성)를 신고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20년 3월 30일 서울 여의도 A 공업사에서 '차량 도색' 명목으로 정치자금 352만 원(카드 결제)을 지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회계 보고 전까지 소진되지 않은 후원금 등의 정치자금은 국고로 귀속된다.

‘오마이뉴스’와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를 종합하면, 2020년 3월 30일 A 공업사에서 도색된 차량은 김 후보자의 의정 활동용 장기렌트카가 아닌 배우자의 2010년식 그랜저TG 차량이었다. 배우자 차량에 대해 문짝 판금·도색뿐 아니라 타이어교환, 배터리, 엔진오일, 미션오일, 브레이크오일, 파워오일 등 소모성 부품 교환 등 18개 항목을 수리·교체 받은 걸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인사청문준비단 "차량 렌트 계약이 2020년 3월에 종료돼 의정 활동기간이 만료되는 시점까지 연장했다. 계약 특약에는 차량 도색과 광택 부분은 포함되지 않아 본인이 부담하는 것으로 약정돼 있었다. 잦은 경미한 사고로 인해 외관이 좋지 않아 전체 도색이 필요했고, 렌터카 계약 만료시점에 이르러 약정상 원상 복구해야 할 의무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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