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또 저격한 이준석 “추태 가까워…당권 주자 아니다”
입력 : 2022.06.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진석 또 저격한 이준석 “추태 가까워…당권 주자 아니다”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9일 당내 중진인 정진석 의원을 겨냥해 "자기 정치 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정진석 부의장은 당권 주자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회 부의장인 정 의원을 향해 "추태"라는 원색적 표현을 사용하며 격한 감정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 의원과의 갈등에 관해 "설전이라 표현하기보다는 하필이면 제가 외국을 방문하고 있을 때, 상당히 사실관계도 맞지 않고 공격적인 언사로 당 대표에 대해서 공격을 시도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아마 국민들이 잘 알 것"이라며 "애초 정진석 부의장이 적시하신 내용은 그 자체가 허위"라고 반박했다.

그는 "저희 방문단은 외교부 실무자들이 다수 동행한 일정이고, 그렇기 때문에 정부 측이나 대통령실과 상의없이 저희가 갈 수도 없는 일정인데도 어느 유튜브 방송에서나 할 법한 이야기를 대한민국의 국회 부의장이 말씀하셨다는 거는 첫째로는 악의가 있거나 아니면 둘째로는 굉장히 정보에 어두운 상황이었거나 이 둘 중 하나일 것"이라며 "그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셔야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제가 우크라이나를 가는 것 대신에 연찬회를 마련하는 등 여러 가지 일정을 해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선거 끝나기 2주 전부터 선거 끝나고 연찬회를 통해서 당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서 당이 결속을 다져야 된다 라는 말을 해왔다"며 "심지어 혁신위를 의결하는 날에도 저는 연찬회 개최 일정을 잡자는 주장을 했고 권성동 원내대표께서 이 부분은 원내지도부가 맡아서 할 테니 원내지도부에 일임해달라라는 말씀하셔서 저는 원내지도부에 일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당내 어른이라고 한다면은 그런 전후 관계라는 걸 파악하고 내지를 수 있는 것인데, 이거는 그런 어떤 의도나 그런 어떤 진정성보다는 어떻게든 이 상황에서 분란을 일으키자는 목적이 강했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저는 그 자체에 대해 가지고 심각한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제가 임기가 이제 1년 뒤여서 반환점이 돌아오는데 그 1년의 기간 동안에 이런 일이 누차 있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좀 자제해 주시기를 꼭 정진석 부의장님께만 말씀드리는 것도 아니고 다들 좀 지금 상황에서 자기 정치 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자기 정치 왜 그렇게 하면서 지내고 싶어 하는지 모르겠고 또 언론에서 이것을 당권 싸움으로 절대 치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당대표의 역할 논란에 대해서도 "저는 지난 1년 동안에 선거를 진두지휘하면서 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했고 그것의 성과에 대해 가지고는 선거 결과가 증명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혁신위도 민주당보다 한 발짝 없어서 혁신하겠다고 하고 그것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좋은 상황 속에서 혁신위의 위원장으로 누가 봐도 공명정대하기로 이름난 최재영 위원장을 소위 이준석계로 몰아붙이면서 이런 식으로 정치적 공격을 가하는 것은 적어도 여당 소속의 국회 부의장이 해서는 안 될 추태에 가깝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어떻게 당내 소속 의원, 당내 소속 최고위원, 당 대표를 저격해 가면서 자기 입지를 세우려고 하는 사람이 당을 대표하는 어른일 수 있겠나"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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